‘문명특급’ 홍민지 PD “외부 평가? 노이즈 캔슬링..다같이 재밌게 살고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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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문명특급' 홍민지 PD가 외부 평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날 홍민지 PD는 '문명특급'에 대한 외부 평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냐는 말에 "평소에 그런 거(평가)에 정말 노이즈캔슬링을 끼고 산다"며 "그래서 뭔가 어떤 것에 대한 평가에 대해 더 몰랐을 수도 있다. 평소 저는 우리 팀원들에게 이번주에 낸 게 떳떳한가가 너무나도 큰 평가 기준이다. 조회수 1천회, 2천회도 있었기 때문에 외부 평가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된다거나 뭔가 타격감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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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문명특급’ 홍민지 PD가 외부 평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문명특급’ 홍민지 PD는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홍민지 PD는 ‘문명특급’에 대한 외부 평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냐는 말에 “평소에 그런 거(평가)에 정말 노이즈캔슬링을 끼고 산다”며 “그래서 뭔가 어떤 것에 대한 평가에 대해 더 몰랐을 수도 있다. 평소 저는 우리 팀원들에게 이번주에 낸 게 떳떳한가가 너무나도 큰 평가 기준이다. 조회수 1천회, 2천회도 있었기 때문에 외부 평가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된다거나 뭔가 타격감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홍 PD는 “만약에 어떤 걸 제작했는데 저희 팀원이 약간 부끄러워한다거나, 우리가 이런 걸 하다니 이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자기한테 자랑스러운 포트폴리오로 개입을 안 해주면 어떡하지? 그게 저한테는 더 중요하다. 만약에 이 친구들이 열심히 제작했는데 포트폴리오에서 뺀다거나 이러면 ‘이거 구렸구나’ 생각할 것 같다. 만드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는 회차가 됐느냐 그게 저한테 너무 큰 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00회까지 오다보면 갖고 있던 스타일이 마모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문명특급’은 뚝심있게 나아가고 있다. 홍민지 PD는 “직사각형이 마름모로 마모가 됐다. 동그랗게 마모되는 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마모가 됐다. 둥그러지지 않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근데 저는 미디어 종사자들 중에 이렇게 모서리가 있는, 꼭짓점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한 것 같다. 동글동글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도 너무나도 필요한 프로그램이겠지만, 다른 다양성을 위해서는 미디어 쪽에 이런 사람이 한두 명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홍 PD는 “요즘에 더 많이 신경 쓰는 건 누구를 아무도 다치지 않게 뾰족함을 유지해갈 생각이다. 저랑 재재 언니랑 발전된 형태로 조금 더 뾰족해진 것 같다”며 “(화살이) 누구에게도 향하지는 않도록, 뭔가 특정 그룹이라든지 누구 개인 이런 사람들에게 피해는 가지 않도록 그냥 생각할 거리 정도만 주는 그런 수준으로만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준이 생기된 이유가 있을까. 홍민지 PD는 “유독 저희에게 악플이 많이 달리는 회차가 있다. 저희는 똑같은 마음으로 제작을 하는데, 특정 회차에 되게 악플이 많이 달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악플이 달릴 때 ‘누군가에게 이렇게 나쁜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안 좋구나. 그럼 나도 누군가에게 악플이 되는 콘텐츠는 만들면 안되겠다. 그 사람 상처받겠다’하는 되게 절치부심하는 게 있다”며 “남을 공격하거나 비방하는 형태로는 절대로 어떤 콘텐츠라도 제작하지 말아야겠다. 그런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민지 PD는 “일단 저희는 의도한 게 아니라, 진짜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오해니까 떳떳했다. 부끄럽지 않았다. 오래 버티면 진심을 알아주시겠지, 언젠가 사랑해주시겠지라는 마음으로 좀 더 기다리면서 ‘쟤네 그래도 열심히 하지’라는 시선으로 바라봐주실 때까지 열심히 만들어갈 생각이다. 우리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을 얻어야하는게 저희 팀이 해야되는 일인 것 같다. 많이 안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언젠가 꼭 사로잡겠다는 마음이다. 누구를 헤치려는 마음을 가진 PD가 정말 단 한 명도 없다. 좀 더 다같이 재밌게 살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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