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제발, 제발"… 오송 지하차도서 숨진 20대 마지막 메시지

최고나 기자 2023. 7.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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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747번 버스 안에 타고 있다가 숨진 안모(24) 씨의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JT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 씨는 친구들과 여수로 여행을 가기로 약속해 오송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안 씨의 장레식장에서 만난 그의 친구는 취재진에 "여수에서 비 오면 방 안에서 놀아도 되니까 오송역에서 만나서 재밌게 놀기로 했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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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보도화면 갈무리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747번 버스 안에 타고 있다가 숨진 안모(24) 씨의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JT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 씨는 친구들과 여수로 여행을 가기로 약속해 오송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는 먼저 도착한 친구들에게 '다 와 간다', '길이 막혀 빙글 돌아가고 있다', '오송역 앞 지하차도'라며 자신의 위치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후 버스에 물이 차오르며 위급 상황을 감지한 안 씨는 메신저를 통해 다급히 상황을 전달했다.

버스 내부에 물이 찬 사진을 올린 안 씨는 '살려줘 제발' '기사님 제발'이란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친구들은 "저게 뭐야? (버스에) 타고 있어도 되는 거야?", "괜찮은 거야?", "어디야"라며 안 씨를 살폈으나 그 뒤로 안 씨는 답이 없었다.

안 씨는 이튿날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 씨의 장레식장에서 만난 그의 친구는 취재진에 "여수에서 비 오면 방 안에서 놀아도 되니까 오송역에서 만나서 재밌게 놀기로 했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한편 전날 지하차도 인명 수색을 마무리한 당국은 남아있는 물기와 펄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차도 내부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유관기관의 합동 정밀 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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