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가는 것처럼 가네”...일본여행 전성시대, 대한항공도 뛰어든다
제주항공은 中여객 정체속 중국 노선 확대
대한항공은 오는 9월 말부터 부산 출발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 부산~나고야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한다. 각각 173석 규모의 보잉737-900ER 기종이 투입된다.
LCC들의 공세 가운데서도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 확대 나선 것은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본행 여객 수요가 장기간 확보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 개선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올 6월 한일 간 여객 수는 152만2391명으로 엔데믹이 본격화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앞서 올 4월엔 133만4519명, 5월은 147만8645명의 여객수를 기록했다.
앞서 LCC들은 도쿄, 오사카 등 기존 노선은 물론 소도시로 향하는 노선까지 신규 취항할 정도로 일본 노선 확장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인천~히로시마 단독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14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티웨이항공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인천∼사가 단독 노선, 에어서울은 인천~돗토리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반면 중국 여객수가 정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역발상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제주항공은 오는 25일 제주~마카오, 내달 2일 제주~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9월에는 인천~홍콩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다른 항공사들은 최근 관련 항공편 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매일 운항 중인 김포~베이징 노선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노선 운항을 이달부터 중단한다. 또 현재 주 2~3회 운항하는 인천~시안, 인천~선전 노선도 조만간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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