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잠 한국에 오자…중국·러시아 함대, 동해서 합동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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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전략잠수함(SSBN)이 42년만에 부산항에 기항한 가운데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동해 중부 해역에 집결해 해군과 공군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19일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에 따르면 '북부·연합-2023' 훈련에 참여하는 중국측 해군 편대는 전날 정오께 예정된 해역에 도착해 러시아 해군과 만났다.
해방군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훈련 참가 병력이 집결을 완료했고 연합 지휘본부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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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전략잠수함(SSBN)이 42년만에 부산항에 기항한 가운데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동해 중부 해역에 집결해 해군과 공군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19일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에 따르면 '북부·연합-2023' 훈련에 참여하는 중국측 해군 편대는 전날 정오께 예정된 해역에 도착해 러시아 해군과 만났다.
양국에서 파견한 수송기와 전투기 등 각종 군용기도 지정 비행장에 진입했다.
해방군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훈련 참가 병력이 집결을 완료했고 연합 지휘본부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양국 병력의 집결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국방부는 최근 양국 군이 동해(중국 국방부는 '일본해'로 표기) 중부에서 만나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군함 10여척과 군용기 30여척을 투입했다.
중국은 유도 미사일 구축함 치치하얼과 구이양, 유도 미사일 소형 구축함 자오좡과 리자오, 4대의 헬기를 탑재한 종합 보급함 타이후를 파견했다.
러시아는 6800t급 대잠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와 아드미랄 판텔레예프 2척과 초계함 그레먀쉬 등 군함 8척을 보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의 부지휘관이자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장성인 발레리 카자코프 해군 소장이 지휘본부가 설치된 중국 치치하얼함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중·러 양국 군의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미·일 공조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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