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中공산당 가입할래"…젊은이들 수백만명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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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가짜 인턴증명서를 사고파는가 하면 채용 대물림 같은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예로 산둥 등 여러 지역의 연초(담배) 전매국이 올해 대졸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친족 채용 회피' 규정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리창 총리는 배달 앱 메이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더우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알리윈 등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고용 창출을 요청하는 등 민간에 사실상 도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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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가짜 인턴증명서를 사고파는가 하면 채용 대물림 같은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상과 관계없이 취업 지름길을 찾고자 공산당에 가입하는 이들도 줄을 섰다.
둥쯔징 베이징대 교수는 19일자 중국청년보에 쓴 글에서 "가짜 인턴 증명서 매매 시장이 조용히 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턴 활동이 취업 전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라고 말하며 대학이 무작위 조사 등을 통해 가짜 인턴을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문서위조 업체를 엄중 단속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대물림이 기승을 부리며 이 같은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가 신설되기도 한다. 한 예로 산둥 등 여러 지역의 연초(담배) 전매국이 올해 대졸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친족 채용 회피' 규정을 만들었다. 신입 사원 선발 간부는 자신을 비롯해 아내의 직계 가족, 3대 이내 방계 혈종, 가까운 인척은 입사 원서를 아예 쓰지 못한다.
이런 규정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마련된 '사업단위 인사관리 회피 규정'은 친족이 직장 내 상하 관계를 맺을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가 2020년 감찰을 벌인 끝에 금융·통신·전력·담배 등 국유기업에서 '근친 번식'이 여전했다고 밝혔다.
규제 회피 수단으로 꼼수 공고도 판을 친다. 해외파 석사로 한정하거나 응시 연령과 전공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농구·배드민턴·탁구·테니스 종목 국가 2급 이상 선수 자격증 소지자 등 터무니없는 조건을 내기도 한다. 맞춤형 공고다.
이념과 관계없이 공산당원이 되려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당원이 되면 공무원 임용 또는 국유기업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공산당 당원 수는 9804만명으로 1년 새 132만명 증가했다. 특히 신규 입당 인원은 244만명에 달했다. 2021년 438만명 입당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잡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중국은 16∼24세 청년 실업률 최고 기록을 매월 경신하고 있다. 6월 청년 실업률은 21.3%로, 이전 역대 최고였던 5월 20.8%보다 0.5%p 뛰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부터 역대 최대인 1158만명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리창 총리는 배달 앱 메이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더우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알리윈 등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고용 창출을 요청하는 등 민간에 사실상 도움을 구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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