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TX-C·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5개 민간투자사업 지정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실시협약(안)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5개 안건을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김완섭 기재부 2차관 주재로 '2023년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회를 통과한 안건은 ▲GTX-C노선 ▲서울-양주 고속도로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시설 ▲국방광대역통합망 임대형 민간투자시설사업(BTL) ▲천안시 화물자동차 공영창고지 등이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동과 수원시 구간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사업비 총 4조6084억원이 소요된다. 2028년까지 GTX-C 노선이 준공되면 수도권 주요 지역을 30분대 이동할 수 있다.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경기 의정부시와 양주시를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607억원이다. 오는 12월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025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시설은 선박 수리·개조를 위한 시설을 짓는 BTO로 2025년 착공한다. 총 4067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광대역통합망 임대형 BTL은 미래전 대비, 군 정보통신 환경 개선을 위해 초고속 대용량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심의회에선 현 사업을 대체할 차기사업의 준공 기간을 9개월 연장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총 사업비는 1629억원이다.

천안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총 51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화물 운송에 필요한 기반시설 건설을 통해 차고지난 완화, 소음·매연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차관은 "상반기 총 6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하고 2조2100억원의 집행 목표를 달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연내 13조원 이상 신규사업 발굴과 4조3500억원 집행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