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는 잊어라'..하반기 혼다 신차 대거 몰려온다
40여년 간 전 세계서 꾸준한 인기
점점 더 커지는 SUV 시장도 공략
CR-V 하이브리드·파일럿 출격 대기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에서 바이크 브랜드로 유명한 혼다가 올 하반기 4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완성차 업체로서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특히 대표 중형 세단 어코드의 11세대 풀체인지 모델(가솔린·하이브리드)을 국내 다시 들여와 확실한 판매 확대를 노린다. 어코드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해마다 5000~6000대 수준의 판매를 책임지던 차종이었다.
더 강해져 돌아온 신형 어코드
혼다코리아가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할 중형 세단 어코드는 미국시장에서 생산된 최초의 일본차로 유명하다. 1976년에 출시된 이래 40여년 간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총 11세대의 변화를 거치는 동안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과 성능을 개발한 것이 인기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어코드에 대한 충성도는 상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신형 어코드는 길고 깔끔한 차체 라인을 구현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신형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 또한 뛰어난 효율성을 확보했다. EX-L 트림의 리터 당 복합연비는 20.4㎞에 달하며 스포츠·스포츠 L·투어링 트림은 18.7㎞의 연비를 실현했다. 가솔린 모델은 1.5리터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19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 다양한 첨단 시스템과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최상위 트림에는 12.3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이 들어가며, 표준 10.2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도 장착했다. 특히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을 적용했다.
크고 효율성 좋은 SUV..CR-V·파일럿 출격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함께 SUV 2종도 연내 출시해 최근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도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국내서 판매 중인 인기 SUV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가솔린 모델로 국내 먼저 선보인 CR-V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의 하이브리드를 내놓아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혼다가 국내 출시하는 차량들은 모두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온라인 판매를 전격 도입하고 시승신청, 견적, 계약, 결제 등을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하도로고 시스템을 바꿨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그동안 딜러나 영업사원별로 판매 가격이 상이해 고객 불편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가격 통일(one price)을 통해 편리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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