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아이콘' 아이폰 1세대 4GB 모델 미개봉품, 2.4억원에 팔려

김민수 기자 권진영 기자 2023. 7.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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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 1세대가 경매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9만달러(약 2억4000만원) 이상에 낙찰됐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집가들 사이에서 '성배'로 불릴 만큼 희귀성이 높은 아이폰 1세대 4GB 미개봉품은 이날 경매업체 LCG옥션에서 19만372.80달러에 낙찰됐다.

앞서 2월에도 미개봉 상태인 1세대 아이폰 8GB 모델이 6만3356.40달러(약 8000만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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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B 모델과 달리 일찍 단종돼 희소성 높아
16일(현지시간) 경매업체 LCG옥션에서 애플 아이폰 1세대 4GB 미개봉품이 약 19만달러에 팔렸다. 2023.07.19/뉴스1(LCG옥션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권진영 기자 = 2007년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 1세대가 경매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9만달러(약 2억4000만원) 이상에 낙찰됐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집가들 사이에서 '성배'로 불릴 만큼 희귀성이 높은 아이폰 1세대 4GB 미개봉품은 이날 경매업체 LCG옥션에서 19만372.80달러에 낙찰됐다.

당초 경매업체는 5만~10만달러에 낙찰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이를 뛰어넘었다.

앞서 2월에도 미개봉 상태인 1세대 아이폰 8GB 모델이 6만3356.40달러(약 8000만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모델이 경매에서 3만9339.60달러(약 4970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에 판매된 4GB 모델은 8GB 모델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모델로 알려져 있다. 출시 당시 100달러만 더 지불하면 8GB 모델을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4GB 모델은 두 달 만에 단종됐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내놓은 세기의 혁신작으로 꼽히는 1세대 아이폰은 당시 599달러(약 73만 원)에 출고됐다. 애플의 기존 주력상품인 MP3 아이팟과 터치스크린, 2메가 픽셀 내장형 디지털카메라, 비디오 재생 기능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었다.

디자인은 '심플한 것이 최고'라는 잡스의 철학대로 깔끔하고 세련된 곡선, M자 탈모 없는 화면, 지금은 사라진 원형 홈버튼이 돋보인다. 출시 후 15년이 지난 지금도 벼룩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아이폰 1세대뿐만 아니라 잡스가 생전 즐겨 신었던 낡은 버켄스탁 샌들 한 켤레도 지난 11월 약 21만8750달러에 팔렸다. 이 샌들은 잡스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1970~1980년대에 신던 것이며, 그의 주택 관리인이 집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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