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셔먼 의원 '월북 미군 데려오기 위해, 대북 양보 안돼'

정윤영 기자 2023. 7.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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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도주해 억류 된 미군 병사를 데려오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 크게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고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이 말했다.

미 언론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브래드 셔먼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민주)은 18일(현지시간) 개인 한 명이 개인적이고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미국이 북한 정권에 힘을 실어주거나 대북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한 개인이 아닌 3억 미국인의 안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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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미군, 인생 최대 실수 저질러…개인 1명 아닌 3억 안보 고려해야"
미 육군 병사, 전날 월북…미 국방부 "상황 모니터링 중"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우리군 장병들이 북측 판문각을 주시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으로 도주해 억류 된 미군 병사를 데려오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 크게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고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이 말했다.

미 언론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브래드 셔먼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민주)은 18일(현지시간) 개인 한 명이 개인적이고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미국이 북한 정권에 힘을 실어주거나 대북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한 개인이 아닌 3억 미국인의 안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셔먼은 해당 병사가 북한으로 망명하기로 한 결정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인들이 북한 정책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 사실 북한은 매일 더 많은 핵무기와 이를 탑재한 미사일을 미국이나 동맹국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육군 소속 이등병인 트레비스 킹(23)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고, 북한군에 억류됐다. 킹 이병은 최근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50일간 구금된 뒤 풀려났고,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인천공항으로 미군이 킹 이병과 동행했지만 세관을 혼자 통과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킹 이병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후 킹 이병은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해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에 참여했다. 그가 왜 비행기에 타지 않았는지, 왜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당국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추가로 전개되는 사안에 대해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드 셔먼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민주)이 워싱턴DC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증인을 심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2020.09.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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