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의 파리 올림픽 출전 최종 결정,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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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심사숙고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각국 정부의 (잘못된) 행위 때문에 출신 선수들을 처벌해선 안 되는 책임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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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기가 되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심사숙고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7월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이 다음주 개막 1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는 걸 기념해 마련됐다.
바흐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주된 내용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것이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각국 정부의 (잘못된) 행위 때문에 출신 선수들을 처벌해선 안 되는 책임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외한 총 203개국에 파리 올림픽 공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대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이자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IOC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종목별 예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촉구했지만 이들의 국제대회 참가 여부는 각 종목별 국제스포츠단체(IF)가 최종 결정한다.
다만 스포츠계는 여전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구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등 다른 국가의 반발도 거세며, 일부 나라들은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충분한 재량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얼마나 잘 행동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는 IOC의 최종 결정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권리가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인권도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IOC의 초점은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가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에서 잘 뛸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경기장의 상황, 경기 규칙 정비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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