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통"…캐나다 산불에 9세 소년 천식 악화 사망

한휘연 인턴 기자 2023. 7.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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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지속되는 산불로 대기질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천식 악화로 어린 소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9세 소년 카터 비그가 천식 발작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인 CBC도 카터가 천식 발작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지난 11일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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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살던 9세 소년 카터 버그 11일 사망
검시관 "산불로 대기질 나빠져…천식 악화 사망 추정"
[포트세인트존(캐나다)=AP/뉴시스]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캐나다에서 악화된 대기질로 천식을 앓고 있던 9세 소년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포트세인트존에서 포착된 산불 연기의 모습. 2023.07.19.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캐나다에서 지속되는 산불로 대기질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천식 악화로 어린 소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9세 소년 카터 비그가 천식 발작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인 CBC도 카터가 천식 발작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지난 11일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검시관은 카터의 사망과 관련해 "산불 연기로 인해 악화된 기존 의학적 상태와 관련된 것으로 사인을 추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어린 소년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죽음은 그의 가족과 지역 사회에 가슴 아픈 손실이다"라고 추모했다.

검시관은 또한 "우리 지역사회는 이제 산불 연기로 인한 위험과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더 많이 인식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카터의 엄마인 엠버 비그는 카터가 공기가 맑아진 것을 보고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는 등 야외 활동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카터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 기침을 시작했고, 천식 환자용 호흡 보조 도구인 네뷸라이저 등을 사용했지만 상황이 심각해 응급실에 방문하게 됐다고 당일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엠버에 따르면 카터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악화돼 의식을 잃었고, 의료진들이 모든 것을 시도했으나 끝내 비극적 결말에 이르렀다.

캐나다기관산불관리센터(CIFFC)는 18일 캐나다 전역에서 900건 이상의 산불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는 최소 두 명의 소방관이 산불 관련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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