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아니고 진짜 음식”… 바비 열풍에 등장한 ‘핑크 햄버거’
영화 ‘바비’ 개봉에 맞춰 전세계 곳곳에서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색 롤러스케이트·게임기·의류 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분홍색 빵과 소스를 넣은 일명 ‘바비 햄버거’까지 등장했다.
18일(현지 시각) CNN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 브라질은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바비’ 측과 협업해 신메뉴 ‘바비 콤보’(Barbie Combo)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분홍색 소스를 넣은 버거에 딸기맛 네스퀵 가루가 들어간 분홍색 바닐라 밀크셰이크, 그리고 분홍색 크림이 입혀진 도넛 등으로 구성됐다. 버거킹 브라질은 “바비 콤보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진짜 음식”이라며 해당 메뉴를 유쾌하게 소개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그냥 평범한 감자튀김’인 ‘켄(Ken)의 감자튀김’이 있다. 이는 영화 포스터에서 바비의 남자친구 켄을 “그는 그냥 켄(he’s just Ken)”이라고 소개한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바비 콤보의 광고 영상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수백 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메뉴를 직접 먹어본 네티즌들의 후기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포장 박스부터 무척 귀엽다. 분홍색 소스 맛은 생각보다 평범하다”며 “재미있는 점은 오히려 버거를 감싼 종이다. 분홍색이 딱 떠오를 정도로 달콤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이 종이에 싼 버거를 먹으면 정말 ‘바비 버거’를 먹는 느낌이 난다”고 했다.
호주에서도 바비 햄버거 세트가 나왔다.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 그릴디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바비 드림버거’를 판매 중이다. 이 버거는 분홍색 소스뿐만 아니라 빵까지 분홍색인 것이 특징이다. 그릴디는 “쇠고기 패티, 치즈, 구운 파인애플, 아보카도, 토마토 등이 들어갔다”며 “버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분홍색 파니니 빵과 분홍색 마요네즈”라고 설명했다.
바비 드림버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포장 주문시 제공되는 상자다. 마치 바비가 들고 다닐 것 같은 분홍색 가죽 패턴이 눈에 띈다. 아울러 감자튀김 등을 찍어 먹는 소스 역시 분홍색으로 만들어졌다.
이같은 ‘핑크 버거’ 등장에 바비 팬들은 “바비 세트 먹으러 브라질과 호주에 가고 싶다”, “포장까지 정말 귀엽다”, “나랑 같이 저거 먹으러 가줄 사람?” 등 반응을 남겼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예쁜 색이어도 핑크 버거는 맛이 없을 것 같다”, “진짜 먹어도 되는 것 맞나”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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