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중국군 상륙저지 한광훈련에 대규모 병력 투입한다

김철문 2023. 7.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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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군의 상륙 작전을 저지하는 훈련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대만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6군단은 전날 중국군이 상륙 작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인 바리 해변에서 실시한 2차 훈련의 사전 리허설에 육해공 3군 병력을 투입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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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전문가 "시뮬레이션서 '中 하루만에 대만점령' 사실 아냐"
바리 해변의 연막탄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군의 상륙 작전을 저지하는 훈련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대만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6군단은 전날 중국군이 상륙 작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인 바리 해변에서 실시한 2차 훈련의 사전 리허설에 육해공 3군 병력을 투입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가상의 적 부대인 홍군 상륙돌격장갑차(AAV7)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리허설에서는 먼저 가상의 적 부대인 홍군(대항군)인 대만 해군육전대(해병대) 소속 상륙돌격장갑차(AAV7) 20여대가 해안 상륙을 시도했다.

이어 청군(방어군)이 주력 기갑전력인 M60A3 전차, M48H 전차(대만명 CM11 용호 전차), 윈파오 장갑차 등을 투입해 상륙 저지에 나섰다.

아울러 육군항공특전지휘부 산하 AH-64E 아파치 헬기, OH-58D 카이오와 무장 정찰헬기,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가 투입된 후 지상 부대가 투입돼 적을 섬멸했다.

게다가 해당 훈련에 대만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첫 1만t급 상륙함인 위산군함(LPD-1401), 민장급 고속기뢰부설함(FMLB), 중허급 전차상륙함(LST) 등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전날 훈련이 중국군 침공 대비 연례 훈련인 한광 39호 훈련의 일부로 오는 27일 단수이강·바리 해변·타이베이항에서 실시할 연합 방위 훈련을 앞두고 사전 점검 차원에서 실시한 예행연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 연구원은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전략연구포럼(JFSS)이 지난 15∼1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대만해협 위기' 워게임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학술 교류의 목적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중국이 하루 만에 대만을 점령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쑤 연구원은 "오히려 진실은 중국 특수부대가 대만군에 의해 섬멸되고 상륙부대 역시 대부분 파괴되는 등 심각한 손실을 입어 전진할 힘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워게임 시뮬레이션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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