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옷은 싸고 질 좋아"…외국여성들 사로잡은 'K-패션' 뭐길래

조한송 기자 2023. 7.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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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슬레저(운동+여가)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애슬레저룩이 패션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국내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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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슬레저(운동+여가)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애슬레저룩이 패션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국내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특히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도 K-패션의 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대만·싱가포르...해외 영토 넓히는 애슬레저 브랜드
지난 1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연 안다르 매장 오픈 사진/사진제공=안다르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된다.

'안다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오프라인 격전지로 싱가포르를 택했다. 지난 14일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그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하다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싱가포르는 사회 전반적으로 웰니스(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 문화가 형성돼 있어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애슬레저 패션에 익숙하고 각 브랜드와 제품의 품질에 민감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안다르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해 해외 오프라인 매장 추가 오픈을 계획중이다.

대만은 일본 다음으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의 매출 성장세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K-패션의 일환으로 애슬레저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다. 젝시믹스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대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젝시믹스는 2017년부터 대만에 꾸준히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대비 84% 신장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대만은 젝시믹스의 해외 매출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뮬라웨어도 올해 대만에서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싱가포르 오프라인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현지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각종 패션 매거진과 유명 피트니스 체인 대표들이 방문하며 K-애슬레저의 인기를 실감케했다"며 "품질에 예민한 한국 애슬레저 시장을 이끄는 국내 브랜드들이 동남아에서 K-콘텐츠로 인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인기에 K-레깅스 돌풍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인 일본에서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젝시믹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9년 말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 일본 쇼핑몰인 라쿠텐에 입점했다. 이후 젝시믹스는 요가·필라테스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 5위권 내 2~3개 제품이 포함되는 등 일본 레깅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젝시믹스 일본 법인의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 이상으로 올라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비 30.7% 상승한 17억원을 기록, 지난해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애슬레저룩은 전세계적으로 패션 영역 중의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린치핀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애슬레저 시장이 약 732조(5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애슬레저룩의 대표격인 레깅스의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가속화하는 카테고리가 됐다. 이중 국내 레깅스 시장은 2016년 6386억원에서 2020년 7620억 규모까지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레깅스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소재가 좋고 색상이나 디자인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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