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북, 새벽에 SRBM 기습발사...미 전략핵잠 입항·NCG 출범 반발

김영수 2023. 7.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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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3시 반쯤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는데요. 방향을 남쪽으로 틀 경우 사거리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입항한 부산 작전 기지까지 날아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합니다.

[앵커]

때문에 어제 열린 한미 핵협의 그룹 첫 번째 회의와 40년 만의 미국 핵잠수함 한반도 전개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련해서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에 쏜 단거리 미사일 있지 않습니까? 이게 전술 핵탄두도 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미사일입니까?

[문근식]

작년부터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만들어서 남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 그렇게 선언을 했잖아요. 저도 이번에 들어온 미국 전략핵잠수함, 거기는 핵무기를 싣고 있어요. 이게 들어오면 북한이 상당히 반발할 것이다.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역시 반발을 세게 한 것 같아요. 그러면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해요. 시청자분이 많이 알 거예요. 이건 이스칸데르미사일이라고 해서 언론에 나오는데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기술을 카피한 것인데 굉장히 요격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여기에 핵탄두를 실어버리면 정말 우리가 참으로 방어하기 어려운 곤란한 미사일이거든요. 그리고 저도 이거 어떻게 반발할까 예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굉장히 방어하기 어려운 미사일을 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고도가 50이고 비행거리가 550~600km잖아요. 이게 지금 순안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어제 SSBN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것을 노린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문근식]

그러니까 북한이 도발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치밀해요. 치밀하고 그것을 굉장히 경각심을 갖도록 만들거든요. 우리가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어디다 쓸 거냐, 이렇게 항상 예상을 했는데 이스칸데르 미사일 처음에 2018년부터 공개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사드기지를 공격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한 사람이 많아요.

그것뿐만 아니라 주요 공항 이렇게 공격할 것이다 예상을 했는데 이번 공교롭게 딱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사거리가 550km, 그다음에 고도가 50km 올라갔단 말이죠. 이 정도면 순안에서 부산까지가 한 554km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러면 거의 맞춰지는 상황이죠. 이런 것을 보면 주도면밀하게 도발을 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부산항에 입항했다는 전략핵잠수함 SSBN이요, 켄터키함이라고 하던데 이게 42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입항한 게.

[문근식]

제가 1981년도에 해군 소위로 임관했는데 그때 당시에도 몰랐어요. 그런데 이게 마지막 기록을 보니까 우리 한국에는 찾기 어려워요. 그런데 미국 과학자연맹에서 자료를 하나 공개했어요.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거기에 보니까 마지막 방문이 1981년 3월 8일에서 11일 사이에 방문했더라고요. 그 기록이 있고 그다음에 올해 방문했으니까 전략핵잠수함, 그러니까 핵무기를 실은 잠수함에 한국에 기항한 건 42년 만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죠.

[앵커]

저희가 잠수함 이미지를 스튜디오에서 구현해봤는데요. 보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잠수함에다가 핵무기를 굉장히 여러 개 많이 실을 수 있더라고요.

[문근식]

그렇죠. 여기에는 24발. 수직 발사관이라고 아시죠. 영화 보면 하늘로 직각으로 치솟는 것 있잖아요. 24발이 들어가요.

[앵커]

길이가 170m면.

[문근식]

축구장 1.6배 정도 길이고, 톤수는 1만 8750톤이니까 우리 도산 안창호함 기억하실 거예요. 3000톤급 만들어낸 것. 그게 한 6배 정도 되죠. 사정거리는 1만 2000km이니까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평양을 공격할 수 있어요.

[앵커]

저희가 실물 화면도 자료 화면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크기도 상당히 크고. 그리고 실제로 저렇게 핵탄두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고요. 그리고 만약에 북한이 오늘 아침에 쏜 미사일을 쏜다면 요격할 수 있는 호위함들도 있습니까?

[문근식]

잠수함은 은밀히 혼자 다녀요. 저런 잠수함은. 그리고 저런 잠수함은 미국이 가장 은밀하게 운용하는 핵전략 자산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핵전략자산 하면 기억하실 거예요. B-2 스텔스폭격기 B-52, F-22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은 안 보이잖아요.

다른 건 다 보이는데. 안 보이기 때문에 이건 출항하면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핵전투사령관, 그다음에 잠수함장, 이 라인만 알아요. 그 정도로 은밀하게 하는 자산인데 한국에 보여줬어요, 이번에. 그건 미국의 핵자산 운용 전략을 변경한 거죠.

왜냐하면 1981년도에, 42년 전에 여기 왔던 것은 그때는 북중러 그다음에 중국, 러시아하고 미국이 굉장히 안 좋을 때였어요. 그런 때는 간헐적으로 공개했는데 그 이후에는 공개를 거의 안 했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핵 펀치거든요. 움직이는 핵기지거든요.

이거를 우리한테 보여줬다는 것은 지난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할 때 우리가 남한에서 자꾸 핵무장을 하겠다. 우리는 정말 북한에 그렇게 6자회담 만들고 비핵화를 유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다 만들었는데 우리는 없다.

국민들이 피곤해한다, 이런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자체 핵무장합시다, 우리가 뭐가 부족합니까? 이런 말이 나오니까 미국에서는 제일 싫어하는 게 핵무장하겠다고 떠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기들이 가장 아끼는 전력, 은밀한 전력을 보내주면서 핵무장 안 해도 됩니다. 우리 같이 이렇게 핵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내준 거죠.

[앵커]

미국의 핵잠수함은 대부분 미군 기지에 기항을 하지 해외에 있는 다른 나라 작전기지에는 기항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문근식]

저도 최근에 잠깐 괌에서 들락날락하는 것을 한 번 봤고 현역 생활 32년 하면서 한 번도 못 봤어요. 그 정도로 은밀하게 해요.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중국하고 미국하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이런 상태에서 간헐적으로 노출하다가 이제는 최근에도 우리가 핵무장하겠다고 하니까 우리가 이렇게 강하게 뒷받침하겠어, 그런 차원이죠.

[앵커]

교수님께서도 핵 잠수함 위력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고 또 전문가들 표현 보면 이 한 척 핵무장이 북한을 석기시대로 돌릴 수 있다, 이런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문근식]

석기시대는 사람은 살잖아요. 그런데 사람도 없어져요. 완전히 폐허가 돼버리니까. 그래서 북한이 통상적으로 핵무기를 60에서 100발 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해요. 우리가 실제 보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이 잠수함에는 24발이 들어있지만 이 한 발의 위력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탄의 20배 정도 위력이 돼요. 그래서 전체 24발 토털 합치면 통상 1600발의 위력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무기의.

그러니까 거기에다가 이 잠수함은 한 발이 올라가면 거기에 8개 내지 14개의 다탄두가 들어 있어요. 그래서 올리면 내려오면서 대기권 이탈했다가 내려오면서 그게 분산해서 8개 내지 14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북한 전역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얘기죠.

[앵커]

그러면 켄터키함이 부산에 기항한 게 북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질적인 경고가 될 수 있겠습니까?

[문근식]

핵무기는 유사 이래 한 번밖에 사용 안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두려운 무기라고, 공갈 무기고 협박 무기고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핵무기를 사용을 못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이렇게 있으니까 절대로 도발하지 말라. 그래서 핵무기는 핵무기로 억제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이게 들어오면 상당히 내가 그동안 남한에 압박을 했는데 내 효과가, 말발이 떨어지잖아요. 그러니까 나도 이렇게 전력을 가지고 있어, 부산에 기항하면 하시라도 공격할 수 있어, 이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과시하는 거죠.

[앵커]

지금 저 사진에 나오는 것 보면 저게 워낙 길이도 170이고 폭도 12.8m나 되기 때문에 승조원들이 위에서 운동하는 모습도 가끔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승조원들이 약 100명 정도 탈 수 있다고 하던데요?

[문근식]

150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저 타던 잠수함은 40명 탔는데

[앵커]

내부 모습을 지금 보고 계신데요. 상당히 넓네요.

[문근식]

넓어도 잠수함에 들어가면 답답해요, 물속에 들어가면. 공기가 일단 깨끗하지 않고. 우리 잠수함은 3000톤 정도 되는데 그것의 6배 정도 되니까 공개한 게 상당히 크죠. 저게 다목적실이죠. 놀기도 하고 밥도 먹고 쉬기도 하고. 장비는 잠수함은 통상 용적률이라고 하죠. 그래서 장비 대 사람이 6:4 정도. 그래서 배가 커도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아요.

[앵커]

그렇군요. 저게 깊이는 어느 정도 됩니까?

[문근식]

깊이는 한 250m 이상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돼요.

[앵커]

250m, 수중으로?

[문근식]

네. 그런데 저거는 그렇게 깊이 들어갈 필요가 없어요, 저 잠수함은. 핵무기를 싣고 특정 지역에 대기하면서 겨냥을 하고 있는 거예요, 어디에. 모스크바나 워싱턴이나. 그런 무기이기 때문에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싸우는 잠수함, 그다음에 핵무기를 싣지 않은 SSN이라고 해요. 그런 잠수함들은 500m, 600m도 들어가고 그래요. [앵커] 이게 한번 운항을 시작하면 얼마나 운항을 오래 할 수 있습니까?

[문근식]

저 잠수함 통상 3개월 단위로 교대를 해요. 그러니까 3개월이면 정말 지루하죠. 그래서 작전 능력 차원에서는 상당히 우수한데 승조원들은 피곤하죠. 3개월이면. 거기다가 여성 승조원도 타고, 여성 승조원은 6명 정도 타고 그래요.

[앵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왔던 SSGN도 있었잖아요.

[문근식]

그렇죠. 원래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1만 8750톤인데 이 잠수함이 제가 임관할 때 1981년도부터 만들기 시작했어요. 18척을 만들었는데 미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에서 핵무기를 줄이자. 그래서 14척만 받아놓고 나머지 4척에는 일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라는, 잘 아실 거예요.

이라크전에서 비디오 보듯이 날아가던 그 미사일 있잖아요. 그런 것을 한 척에 154발을 싣고 거기에는 특수전 요원을 실어요. 적지에 파견하는 기습하는 전력들, 병력들을 싣고 다녀요.

[앵커]

저희가 어제 부산에 들어온 켄터키함의 위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김여정 부부장이 지금 17일에 담화를 냈습니다. 확장억제를 강화할수록 회담은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라는 입장을 냈는데.

[문근식]

강화할수록 그렇게 하잖아요. 그러니까 너희 자꾸 압박을 하고 있다는 부담이 있는 거예요.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렇게 우리가 미사일로 방어능력을 과시하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북한도 답답한 거예요.

지금 이중, 삼중 수해, 코로나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대화를 해야 되는데 계속 한미가 공조를 하면서 강하게 나가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좀 이면에 보면 완화해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약간 숨어있다고 봐요.

그래서 이런 국면을 잘 봐야 돼요. 그래서 너무 압박하면 고양이가 쥐를 압박하면 물려고 하잖아요. 그런 것에 피해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죠. 그래서 그런 걸 대비하면서 잘 봐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떤 문제든 대화를 해야지 풀릴 수 있는데 어제 미군 병사 1명이 월북을 했잖아요. 지금 미국이 접촉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까?

[문근식]

보니까 군 기강 해이더라고요. 폭행을 해서 미군에 압송될 상황에서 했는데 제가 볼 때는 미군같이 전 세계에서 자국민을 보호를 강하게 하는 나라가 없어요. 아주 표본이에요. 미국에 있으셨잖아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같이 이런 것 같이 하나라도 찾아서 구하는 게 미국이거든요. 저는 그렇게 하리라고 봐요. 그 사람 비록 죄를 지었지만, 그래도 미국인이잖아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과거에 웜비어 사건이나 이런 때 고위급들이 가서 협상을 했어요.

그런 틈을 타서 우리도 대화를 하고 남북 간에 교류를 좀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전사를 보면 전쟁 중에도 대화는 했어요. 다 보내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중재를 하고. 싸우더라도 말리는 사람 만들어놔야지, 그렇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고 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뭐냐 하면 코너에 몰렸을 때.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었을 때 써버리잖아요.

그런 것을 항상 대비를 하기 때문에 대화를 항상 해야 된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렇게 전례 없이 핵무기를 실은 잠수함을 부산까지 기항시킨 것은 잘한 거예요, 현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해야 된다. 계속 몰기만 하지 말고. 우리가 잘한 건 잘한다고 평가하고 그렇게 하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편하다, 안전하다 생각을 해야지. 잘못하면 전쟁이 일어나는 거 아니야? 이러면 불안한 거잖아요.

[앵커]

어떻게 하든지 남북 대화 그리고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는 게 중요하겠죠.

[앵커]

그리고 북한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복귀를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더라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예전에 디도스 공격 주도했던 인물이잖아요.

[문근식]

김영철 하면 요주의 인물이죠. 지금 김정은 다음으로 유명할 거예요. 왜냐하면 천안함 폭파의 배후의 주역이다. 그다음에 2차 북미 정상회담 할 때는 미국도 갔잖아요. 그래서 아주 강경파로 소문이 나 있지만 또 미국과의 관계도 있고 그래서 아마 현재 우리 총선도 있고 그래서 사이버전 이런 것도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이고 그래서 다각적으로 봐야 돼요.

그래서 강경파이면서도 또 미국을 겨냥한 다목적으로 등단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지금 월북한 사람, 이런 모멘텀을 잘 활용해서 우리가 대비를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북한이 새벽에 쏜 미사일, 어떤 미사일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짚어봤고 특히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략핵잠수함 입항에 대해서도 짚어봤습니다. 문근식 경기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kimsy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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