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졸라 서부중 부지 어렵게 확보"..서부중 부지 매매계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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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 교육감이 큰 숙제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제주시 외도동에 설립 예정인 제주서부중학교 부지를 확보해 냈습니다.
그동안 제주서부중학교 예정부지 2만6,020㎡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확보한 부지는 30% 정도인 3필지 8,806㎡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과정 끝에 토지주들이 서부중 예정부지를 내놓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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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 교육감이 큰 숙제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제주시 외도동에 설립 예정인 제주서부중학교 부지를 확보해 냈습니다.
제주서부중학교 설립 계획은 8년전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예정부지내 사유지 매입을 하지 못해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제주서부중학교 예정부지 2만6,020㎡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확보한 부지는 30% 정도인 3필지 8,806㎡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사유지인 1만1,766㎡와 5,448㎡ 2필지는 매입하지 못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급할 수 있는 감정평가액과 토지주가 요구하는 토지매매가 격차가 너무 커서 보상 협의가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광주와 제주에 거주하는 토지주와 여러 번 접촉하면 협의를 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난 2월말 서부중 예정부지를 강제수용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법적 다툼까지 예상되면서 2027년이었던 서부중 개교 시점도 2028년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강제수용 절차 진행과 동시에 토지주들과 접촉을 계속 이어가면서 설득을 해 왔습니다.
이런 과정 끝에 토지주들이 서부중 예정부지를 내놓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어제 제주 토지주와 1만1,766㎡ 매매 계약을 했고, 오늘 광주 토지주와 나머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서부중 부지 매매계약이 끝나자 마자, 기자단에게 이런 내용을 직접 전했습니다.
"서부중 부지 매입을 위해 광주를 오가며 토지주에게 사정을 했다. 부지 확보가 끝나 속이 시원하다. 어렵게 마무리됐지만, 이제 10~20% 진척이 된 정도다. 갈길이 얼다" 라며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서부중 부지 확보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2027년 3월 개교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서부중 신설을 위해 필요한 행정 절차에 47개월 정도 소요되고, 교육부의 중앙투지심사까지 합치면 준비 작업에만 최소 50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육감은 서부중 예정부지 옆에 고인돌이 있어, 문화재 발굴 조사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개교 시점이 3차례나 미뤄졌던 만큼, 이동식 조립 교실인 모듈러 교실을 쓰는 방법까지 고려해 개교 시기를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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