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준표 "폭우 골프 '부적절' 지적 겸허히 수용…송구해"

김지영 기자 2023. 7.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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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집중호우 기간 골프를 친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 일정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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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7.17/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집중호우 기간 골프를 친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 일정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준표 시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전문]

지난 주말 운동 일정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재책본부를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도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개장식을 마친 후 11시반 경부터 한시간 가량 운동을 했고 중간에 비가와서 그만두고 돌아왔습니다.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한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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