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브랜드 무덤’ 일본 공략나섰다…열도 안방 홀릴 한국기술은?
최고제품 선정 ‘올레드’ 내세워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올레드 에보(evo) 등 LG전자의 올레드 제품이 일본 내 영상·음향 분야 최고 권위의 ‘비주얼 그랑프리(VGP) 2023 여름 어워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퍼스널 비주얼 대상 등 15개의 상을 휩쓸었다.
VGP는 일본 영상·음향 전문매체 ‘음원출판’이 주관하는 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과 전자매장 딜러들이 수상제품을 선정한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는 60~70형과 45형 미만 OLED TV 부문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았다.
자국 TV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산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LG전자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일본 전문가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요도바시카메라’ 등 현지 메이저 유통 업계와 협업해 올레드 TV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일본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2020년 8%대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는 10%에 육박한다. 소니·파나소닉·도시바·샤프 등 일본 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시장에서 일본산 TV 점유율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90%를 상회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78%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TV 기업들이 프리미엄 TV에 집중하고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 TV 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일본 TV 기업들의 ‘아성’이 깨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TV 제조사들은 글로벌 각지에 연구거점을 두고 지역별 TV 사용 환경과 선호도, 디자인 취향 등을 파악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LG 올레드 TV만의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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