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해 우려 속 골프 부적절”…결국 사과

이현수 2023. 7.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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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중 골프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9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수해로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골프를 치러 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일각의 비난에 대해선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홍 시장의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내일(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 수해 시 골프 논란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 상정할 계획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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