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맞이한 인도, 폭우에 타지마할 침수 우려

김민정 2023. 7. 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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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우기인 몬순을 맞아 폭우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침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은 중앙수자원위원회(CWC)를 인용해 계속되는 폭우로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아그라, 노이다 등 인도 북부 주요 도시를 가로지르는 야무나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무나강의 수위가 상승하며 강물이 타지마할 외곽 붉은색 사암 성벽 윗부분까지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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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우기인 몬순을 맞아 폭우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침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은 중앙수자원위원회(CWC)를 인용해 계속되는 폭우로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아그라, 노이다 등 인도 북부 주요 도시를 가로지르는 야무나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무나강은 타지마할 북쪽 외곽 성벽을 끼고 흐르는 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무나강의 수위가 상승하며 강물이 타지마할 외곽 붉은색 사암 성벽 윗부분까지 도달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기준 152m로 수위가 상승해 위험수위로 지정된 152.4m에 거의 도달한 상황입니다.

강물이 성벽을 넘어서면 바로 타지마할의 흰색 대리석 벽면에 닿는만큼 강물로 인해 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고고학연구소(ASI) 측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는 없다면서도 "비가 더 많이 오거나 며칠 동안 물이 이 정도로 높게 유지된다면 상황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타지마할은 아직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타지마할 인근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의 무덤 등 다른 유적지들은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몬순이 시작되며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는 브라마푸트라강의 강둑이 무너져 강물이 17개 지역의 450여개 마을을 덮치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11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몬순 기간동안 비 관련 사고로 숨진 사람이 전국적으로 60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카지랑가 국립공원 등 야생동물 보호구역도 침수되면서 도망나온 코뿔소, 코끼리, 사슴 등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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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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