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미 병사 자진 월북…미, 소환 위해 북과 협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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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18일 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무단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측이 병사 소환을 위해 북학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신범철 차관은 19일 모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이번 사건에 대한 질문에 "그 병사가 미국 본토로 송환 예정이었는데 무단으로 넘어간 것"이라며 "혼자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진해서 월북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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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18일 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무단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측이 병사 소환을 위해 북학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신범철 차관은 19일 모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이번 사건에 대한 질문에 "그 병사가 미국 본토로 송환 예정이었는데 무단으로 넘어간 것"이라며 "혼자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진해서 월북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으로서도 의외의 일이 발생한 만큼 이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미국과 협조하고 있다"도 말했다.
지난 18일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견학하던 미군 1명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CBS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이 미군이 한국에서 징계를 받아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던 이등병 트래비스 킹이라고 보도했다.
이 미군이 왜 월북을 했는지, 근무 중에 월북을 한 것인지 등 더 세부적인 내용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 차관은 "현재 미국 측이 유엔사 채널을 통해 북측에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송환을 위한 미북 양측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능성은 열어두고 접근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 병사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놓고 송환받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신 차관은 18일 미 해군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SBN은) 비밀리에 기동해 언제 미사일을 발사할지 모르는 어마어마한 무기체계"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42년 만에 한국에 배치됐음을 알린 건 '북한이 도발하거나 핵으로 한국을 위협한다고 해도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란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차관은 오늘 새벽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가 550여㎞로 나온 것에 대해 "(평양에서) 부산까지 거리"라며 "그만큼 (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북한으로선 그런 방식으로 위협을 가하려고 하지만, 한미동맹이 견고해지는 속도나 내용은 북한의 위협을 넘어선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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