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파트 부실공사 막는 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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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인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특수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건설현장 29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오 시장이 방문한 이문3구역은 '전이구조'가 적용된 현장으로, 층 상·하부 구조가 달라 상부 하중이 전이구조를 통해 하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민간 공사장에 대한 동영상 촬영 등 기록관리현황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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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인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특수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건설현장 29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오 시장이 방문한 이문3구역은 '전이구조'가 적용된 현장으로, 층 상·하부 구조가 달라 상부 하중이 전이구조를 통해 하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를 받치는 '전이보'에 대한 세심한 시공관리가 필요한 구조다.
국토부 조사 결과 검단 아파트 붕괴의 주 원인이 전단보강근 누락과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지목된 만큼 이날 오 시장은 콘크리트 강도를 점검하고, 철근탐사기를 통해 철근배근을 설계서와 비교해 보며 적정하게 시공됐는지 확인했다.
아울러 민간 공사장에 대한 동영상 촬영 등 기록관리현황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서울시는 100억원 이상의 74개 공공 공사장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제도를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건축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최근 부실공사 사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이 모두 다 불신의 대상이 돼버렸다"며 "공공 공사장부터 신뢰를 확보해야겠지만 건설회사들도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공사장 역시 공공과 마찬가지로 모든 공정을 동영상을 기록하는 것을 신뢰 회복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처음 기록관리를 시작할 때 모든 공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는가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서울시는 지난 1년간 반대 논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시행착오를 쌓아왔다"며 "공정 절차의 결과뿐 아니라 절차적인 중요성도 모두 확보해 사후에 별도의 점검을 하지 않아도 설계도대로만 됐다면 안전은 100% 보장된다는 확신을 소비자분들게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은 법령이 강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가 권유로 건설회사의 자정 결의 형태로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의지를 밝히고 주문하는 것"이라며 "모든 건설회사들은 이러한 제안에 화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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