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확률 40% 시대…종양학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나왔다

김근희 기자 2023. 7.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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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하기 위한 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술은 상당히 진전했고, 산업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온콜로지(종양학)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피투자펀드가 중소형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특히 지금이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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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피투자펀드 수익률 79%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암을 극복하기 위한 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술은 상당히 진전했고, 산업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온콜로지(종양학)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하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람이 살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40%대에 이른다. 암의 종류는 200가지로, 각각 특정한 방식으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암을 극복하기 위한 진단, 치료, 연구 기술 등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산업적으로도 종양학 분야의 5년 평균 성장률은 15%에 이른다. 이는 헬스케어 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김장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리테일 영업본부장은 "인구 고령화로 암 발병이 증가하고 있고, 종양학 분야 기술은 진보하고 있다"며 "혁신기업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종양학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를 내놨다. 해당 펀드는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Candriam Equities L Oncology Impact)'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지난 17일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 펀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는 환헤지형, 환노출형, 미달러형 3가지다.

피투자펀드인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는 2018년 11월 출시된 상품으로, 전체 매출이나 연구 예산에서 종양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양학에 집중해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79.1%(지난 4월28일 기준)에 이른다. 벤치마크 수익률 50.7%를 뛰어넘는다. 1년 수익률은 6.7%, 3년 수익률은 25%다. 펀드의 1년과 3년 변동성은 각각 18.6%와 14.9%로 벤치마크 변동성인 20.6%(1년 변동성)와 16.4%(3년 변동성) 대비 낮다.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가 높은 수익성과 낮은 변동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펀드의 투자 전략 덕분이다. 해당 펀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 변동성이 낮은 대형 제약사에 70~80%,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신약개발 기업에 20~30%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임상시험, 신약 승인 시 예상 매출, 경쟁 약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해당 펀드의 차별성"이라며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M&A(인수·합병)가 활발하기 때문에 중소형 기업이 대형 제약사에 팔릴 경우 주가가 오르고, 펀드의 성과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피투자펀드가 중소형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특히 지금이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중소형 헬스케어 기업들은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앞으로 미국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가 투자하기 괜찮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와 같은 다양한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자체적으로 펀드 상품을 만들 수 없다면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처럼 다른 곳에서 물건을 찾아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투자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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