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놓아주세요" 말에도 버틴 오송 영웅…피해 지원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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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씨(44)에게 차량피해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5일 오전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화물차의 창문을 깨고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3명의 목숨을 구했다.
유씨가 구한 20대 여성 생존자는 "힘이 없으니까 (화물차 기사에게) 이 손 놓으시라고 했는데, 끝까지 잡고 높은 곳까지 올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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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씨(44)에게 차량피해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5일 오전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화물차의 창문을 깨고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3명의 목숨을 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당시 유씨는 버스에서 밀려나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간신히 붙잡고 있는 20대 승객을 발견했다. 유씨는 "옆에 아가씨가 매달려 있었다. 손을 잡고 화물차 위로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또 다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돌아본 유씨에게 차량 뒤편에 떠있던 남성 2명이 발견됐다. 유씨는 그들에게 난간을 붙잡게 한 뒤 마침내 두 사람을 구했다.
유씨가 구한 20대 여성 생존자는 "힘이 없으니까 (화물차 기사에게) 이 손 놓으시라고 했는데, 끝까지 잡고 높은 곳까지 올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X판토스는 여러 인명을 구한 유씨의 노고와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차량피해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유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14톤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업무를 수행했다.
유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며 "지원을 해 주신 LX판토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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