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수해 피해지역서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 실종
[앵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를 찾던 해병대원 1명이 실종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수색에 진전은 있습니까?
[기자]
오늘(19일) 오전 9시쯤 제가 있는 이곳 보문교 인근에서 해병대원 실족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실종된 해병대원은 오늘(19일) 오전 8시부터 수해해지역에서 수색 작업에 투입됐는데요.
해병대 측은 실종대원을 찾을 때까지 민간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실종된 대원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종된 대원이 언제 발견될 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민간인 수색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해병대 외에도 소방인력 40여명, 경찰 약 70여명이 투입돼 사고가 발생한 곳부터 보문교 하류 지점까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70대 남성의 시신으로 확인됐고,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 중이어서 예천에서 발생한 5명의 실종자 중 한 명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민들은 밤에는 대피소에 머물고 날이 밝으면 집으로 돌아가 복구에 나서며 분주하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었습니다.
무너진 집을 생각하면 힘겹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웃들을 보고 힘이 난다는 이재민이 있었는데요.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창진 / 경북 예천군> "와가지고 우선 치워보니까 힘이 생기네요. 처음에는 손댈 틈이 없었어요. 저는 어차피 마음을 내려놔야겠어요. 와보니까 황망하니까…건질 것도 없고 솔직히…"
주민들은 벽과 지붕이 모두 무너져 내릴만큼 큰 피해를 입은 모습이 안타까워 도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까지 창고 흙을 퍼내고 집 안에 쓸만한 물건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날이 덥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은 모습인데요.
하지만 주말에 다시 비 예보가 들어있다는 소식에 이재민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집중호우 #이재민 #수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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