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외국인, 나흘간 4.2조 국채선물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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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화 채권 선물시장에 나흘 동안 4조원이 넘는 외국인의 자금이 들어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 13~18일 4거래일 동안의 국채 선물 순매수 규모는 4조2546억원에 달했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에 이어 8월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외국인들의 원화채 선물 순매수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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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원화 채권 선물시장에 나흘 동안 4조원이 넘는 외국인의 자금이 들어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 13~18일 4거래일 동안의 국채 선물 순매수 규모는 4조2546억원에 달했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13일) 이후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거센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달 13일 1조3152억원, 14일 2216억원, 17일 1조6384억원, 18일 1조7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채권가격이 저점에 있다고 본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다.
채권가격은 채권금리와 반대 관계다. 즉 채권가격은 올라가고, 채권금리는 우하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채권가격 측면에서는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 규모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에 이어 8월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외국인들의 원화채 선물 순매수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금통위 이후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국채 선물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3.5%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약 달러가 전개된 점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주요 선진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데 주목했다. 금리인상 유인이 적다는 의미다.
다만,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안재균 연구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까지 고려하면 올해 1~2월, 3~5월과 같은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꾸준하다.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한 국채 잔액은 244조141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전체 채권시장의 9.9%가 외국인 몫이다. 2017년 5.9%이던 외국인투자가들의 채권 보유비중은 2018년에는 6.6%로 늘었고, 2019년 6.8%, 2020년 7.3%를 기록한데 이어 2년여 만에 10%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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