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준표, ‘폭우 속 골프’ 사과…“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에 사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7.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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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서 고려하지 못해 송구스러워”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린 지난 15일 골프를 쳐 논란이 된 데 대해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동안 논란에 대해 ‘잘못한 것 없다’고 일관했으나,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시작되자 논란이 인지 나흘 만에 고개 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 속 골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대구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당시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도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개장식을 마친 후 11시반 경부터 한시간가량 운동을 하였고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홍 시장 골프 논란에 대해 당 차원 진상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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