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통제’ 호주 해안에 흘러온 ‘미스터리’한 원통형 물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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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해안의 한 마을에 미확인 원통형 물체가 떠밀려와 현지 관계 당국이 접근을 차단하고 조사 중이다.
미국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주도 퍼스에서 250㎞ 가량 떨어진 해안 마을인 그린 헤드에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리색 금속 재질의 원통형 물체가 밀려왔다.
호주 우주국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 물체는 외국 우주 발사체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내용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 기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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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호주 서부 해안의 한 마을에 미확인 원통형 물체가 떠밀려와 현지 관계 당국이 접근을 차단하고 조사 중이다.
미국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주도 퍼스에서 250㎞ 가량 떨어진 해안 마을인 그린 헤드에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리색 금속 재질의 원통형 물체가 밀려왔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소형차 만한 크기의 이 물체는 한쪽 면이 손상됐고 따개비가 가득 뒤덮인 상태로 보아 상당 기간 동안 바다에 떠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 물체를 보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해안가로 몰려들었지만 현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통제했다.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물체가 ‘우주 쓰레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응급서비스부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화학센터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경찰은 이 물체가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호주 우주국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 물체는 외국 우주 발사체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내용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 기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 물체가 지난 2010년 인도에서 발사한 극지 위성 발사체 일부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앨리스 고먼 플린더스대학 교수는 해당 발사체를 언급하며 “크기와 재료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고먼 교수는 이 원통에 손상이 거의 없고 색상이 온전한 것을 보아 우주에 도달하기 전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고체 연료가 고온에서 독성 물질을 방출해 우주 쓰레기 접촉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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