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드림은 이제 시작입니다 [가요공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자주 시작이라는 말을 해 시작 중독처럼 보일 수도 있을 테지만,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은 진짜로 이제 시작이다.
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이 지난 17일 정규 3집 'ISTJ'로 돌아왔다. 지난해 겨울 스페셜 앨범 'Candy'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ISTJ'와 선공개곡 'Broken Melodies'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성장의 아이콘답게 엔시티 드림은 이번 앨범에서도 또다시 성장점을 이뤄냈다.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의견이 들어간 이번 앨범에서는 엔시티 드림의 새로운 도전이 담겼다. 이 성장과 도전은 그동안 '청량 맛집'으로 불렸던 엔시티 드림의 변화와 함께 했다.
◆'청량 맛집' 엔시티 드림, 스펙트럼의 확장
기존 엔시티 드림의 색깔은 단연 '청량'이었다. 데뷔곡인 'Chewing Gum'부터 '마지막 첫사랑' 'We Young' 'We Go UP' 'Hello Future' 'Beatbox' 등 그간 활동했던 타이틀곡 대부분이 엔시티 드림의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들이었다. 이로 인해 엔시티 드림의 음악 스펙트럼은 자연스레 '청량 맛집'으로 대변됐다.
이번 정규 3집은 '청량 맛집'의 틀은 유지하면서,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엔시티 드림이 가장 잘하는 청량한 곡뿐만 아니라 좀 더 성숙하고 관능적인 곡들로 채웠다. 기존의 색채는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덧칠하며 스펙트럼 확장에 나선 것이다.
먼저 타이틀곡 'ISTJ'는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MBTI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MZ 세대 유행인 MBTI로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콘셉트에 도전, 엔시티 드림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보컬, 랩 라인 멤버들의 역량이 탄탄하게 받쳐줬기 때문에 댄스와 힙합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장르의 'ISTJ'가 매력적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Broken Melodies’와 '파랑'은 '청량 맛집' 엔시티 드림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선공개곡인 'Broken Melodies'는 '너(팬) 없인 노래하기 싫다'는 내용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청량의 색채로 그려냈다. '파랑'은 정규 1집 수록곡인 '고래'의 시퀄 격인 곡으로,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가사와 엔시티 드림의 청량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이다.
또한 엔시티 드림은 'Poison'과 'SOS'를 통해 처음으로 관능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모순적인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Poison'과 연인을 향한 갈증을 강렬하게 표현한 'SOS'로 호버보드를 타고 'Chewing Gum'을 부르던 앳된 소년에서 성숙해진 남자로의 완전한 성장을 그려냈다. 또한 'Like We Just Met'은 '수많은 계절을 함께한 팬들과 영원을 약속하고 싶은 엔시티 드림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Yogurt Shake' 'Pretzel' 'Skateboard' '제자리걸음'까지, 정규 3집을 통해 청량을 넘어 더 넓어진 엔시티 드림의 음악 스펙트럼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엔시티 드림의 성장 원동력은 '7 드림'
이러한 엔시티 드림의 성장 원동력은 '7 드림'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며 성장으로 이끄는 엔시티 드림 일곱 멤버 그 자체가 성장의 원동력인 것이다.
보컬 멤버인 런쥔, 해찬, 천러 보컬의 합은 더욱 긴밀해졌다. 결은 비슷하지만 개성은 뚜렷한 세 멤버의 보컬로 만들어내는 화음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파랑'의 후렴에서 리드미컬하게 흐르는 보컬 멤버들의 하모니가 곡의 풍미를 끌어올렸다. '파랑' 뿐만 아니라 모든 수록곡들에서 세 멤버들이 착실하게 쌓아 올린 보컬의 화음이 아주 매력적이다. 또한 세 사람은 개개인으로도 이전 보다 더 다양한 기교와 음역대를 소화하며, '따로 또 같이' 성장세를 보였다.
'확신의 실력파' 마크를 비롯해 제노, 재민, 지성 등 랩 멤버들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때부터 완성형이었던 마크는 이번에도 역시나 메인 래퍼로서의 존재감과 역량을 입증했다. 마크뿐만 아니라 제노, 재민, 지성도 자신의 스타일로 랩을 소화하며 랩 라인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랩 라인의 시너지는 'ISTJ'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마크, 재민으로 이어지는 1절 도입부와 제노, 지성, 마크, 재민으로 이어지는 2절 도입부는 각자 이룬 성장이 랩 라인 멤버들의 성장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를 일으키며 중독성 강한 파트로 완성됐다.
구태여 보컬, 랩으로 나누지 않아도 일곱 멤버들은 동료이자 때로는 서로 성장에 대한 자극을 주고받으며 좋은 팀의 성장을 함께 이끌었다. 앞서 정규 3집 기자간담회 당시 팀의 성공 비결로 서로를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데뷔 7주년' 엔시티 드림의 시작
이처럼 엔시티 드림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정규 3집에서도 성장의 아이콘임을 확인케 했다. 이 팀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고 싶어 벌써부터 다음이 궁금할 정도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두는 여타 팀들과는 다르게 엔시티 드림은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한계점을 뚫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왔다. "엔시티 드림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엔시티 드림에게 어색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성장을 이뤄내는, 매번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엔시티 드림이다. 그러니 엔시티 드림은 이제 시작이 맞다.
"저희가 '시작 중독'이긴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ISTJ' 앨범을 보고 또 다른 앨범이, 미래가 계속 기대되는 엔시티 드림이었으면 좋겠어요."(마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 DREAM | 엔시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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