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준 금리 25bp 올릴 것"…美 경제학자들 이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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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설문조사한 106명 이코노미스트 전원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 기준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가 13~18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6명 전원이 7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로이터 설문에서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2번 더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106명 응답자 중에서 19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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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금리 1차례 인하" 응답률 78%→55%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로이터가 설문조사한 106명 이코노미스트 전원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 기준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주 금리가 오르면 이번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8일 로이터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가에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억제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달은 다시 인상한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졌다. 로이터가 13~18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6명 전원이 7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내년 3월 말까지 금리가 한 차례 이상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중은 지난달 조사의 78%에서 이달 조사 55%로 급감했다.
냇웨스트마켓의 얀 나브루치 미국 금리전략가는 로이터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7월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결정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에 의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과거 (연준의) 노골적 거짓말을 통해 보았듯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서두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7월 이후 정책으로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 연준은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2회 더 올려 5.50~5.75%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로이터 설문에서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2번 더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106명 응답자 중에서 19명에 불과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로 빨리 내려가 진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려했다.
설문조사의 추가 질문에 대한 응답자 29명 중 20명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소폭 완화되거나 현재 수준인 5% 미만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가장 최근 나온 5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3.8%다.
로이터가 조사한 인플레이션 지표(CPI, 핵심 CPI, PCE, 핵심 PCE) 중 어느 것도 빠르면 2025년까지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
BMO캐피털의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완화적 기저효과가 사라진 지금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며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에 너무 높아서 6월 수치가 많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하락에 인한 디플레이션 효과가 사라지면 기본적으로 4% 핵심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핵심 인플레를 실제로 깨려면 경제가 더 큰 침체를 겪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 시장은 다소 약해져 실업률이 현재 3.6%에서 2023년 말까지 4.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가 질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23명 중 14명은 임금 인플레이션이 핵심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별도의 질문에 대한 응답자의 약 3분의 2(41명 중 27명)는 올해 혹은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 올해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비중은 85%였다.
하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한 달 전 1.2%에서 1.5%로 상향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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