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권 파워 1위, 한국 아닌 '이 나라'…日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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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올해 3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여권 파워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무비자·도착비자 점수는 사전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 및 속령의 수로,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사전비자 없이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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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올해 3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여권 파워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3위 그룹에 속해, 올해 1~2분기의 2위에서 한 단계 밀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및 이민컨설팅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올해 3분기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를 발표했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이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기반으로 매겨진 세계에서 여행하기 좋은 여권을 가진 국가의 순위로 평가받는다. 지수는 199개국의 여권과 277개 목적지를 분석 대상으로 둔다.
올해 3분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권을 가진 나라는 싱가포르로 선정됐다.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 여권의 무비자·도착비자 점수는 192점을 기록했다. 무비자·도착비자 점수는 사전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 및 속령의 수로,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사전비자 없이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허브'로 불렀던 홍콩이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며 인기가 떨어졌고, 그 자리를 싱가포르가 대신하면서 여권 영향력도 커졌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의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강화와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감에 중국 부유층이 싱가포르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높아진 인기 배경을 설명했다. 인구 560만명의 싱가포르는 지난해 2만3100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2위 그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는 189개국으로 3위 그룹에 들었다. 일본은 최근 5년간 해당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여권 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의 수가 줄면서 3위로 밀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4위는 188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영국이다.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경기침체를 딛고 두 단계 상승하며 지난 2017년부터 머물렀던 6위에서 벗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14년 한 때 1위 자리에 올랐던 미국은 현재 이전보다 두 단계 떨어진 8위(184개국)에 머물러 있다. 코넬 공대 제이콥스 연구소의 그렉 린제이 수석 글로벌 전략가 겸 도시 기술 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절대 (무비자·도착비자) 점수는 올랐지만, 한국·일본·싱가포르 등과 같은 국가들에 의해 꾸준히 추월당하고 있다"며 미국의 소프트파워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이런 끊임없는 순위 하락은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나머지 영미권 국가에도 경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권 파워가 가장 약한 국가는 27개국만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아프가니스탄이다. 북한의 여권은 40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으로 102위를 기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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