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청년 수학자, 최대 10년 12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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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고등과학원 수학부 석좌교수)가 지난해 7월 수상한 필즈상 1주년을 기념해 '제2의 허준이'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허 교수는 지난해 7월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수학계 난제를 푼 만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필즈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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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고등과학원 수학부 석좌교수)가 지난해 7월 수상한 필즈상 1주년을 기념해 '제2의 허준이'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소다. 정부는 최대 10년간 청년 우수 수학자를 선정해 연간 1억2000만원 내외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연구소는 수학난제 해결을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설립됐다. 기존 고등과학원(KIAS) 수학난제연구센터를 확대·개편했다. 초대 연구소장은 허준이 교수 지도교수였던 김영훈 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한국 수학계는 작년 겹경사를 맞았다. 허 교수는 지난해 7월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수학계 난제를 푼 만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필즈상을 거머쥐었다. 필즈상은 수학계 노벨상이다. 이에 앞서 IMU는 같은해 2월 우리나라 수학 국가등급을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시켰다. 한국은 1981년 1그룹으로 가입해 41년 만에 5그룹으로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선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허준이 펠로우십을 도입해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허준이 펠로우는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의 클레이 펠로우가 모델이다. 실제로 허 교수가 2014년 클레이 펠로우로 선정돼 5년간 연구 지원을 받았다. 클레이 펠로우를 지낸 연구자 중 허 교수를 포함해 9명이 필즈상을 수상했다. 정부는 만 39세 이하 청년 수학자를 최대 10년간 매년 1억2000만원 내외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우리나라 수학계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요람"이라면서 "미래 수학자를 위한 상징적인 공간에서 젊은 수학자를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거침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여러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허 교수가 직접 '같은과 다름'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신진우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지동표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회장은 각각 AI(인공지능) 역사와 수학, 양자컴퓨터와 수학을 발표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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