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감독 “하정우·주지훈, 백종원도 놀랄 요리 실력‥모로코에서 도미찜까지”(비공식작전)[EN:인터뷰②]

배효주 2023. 7.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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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이 모로코 현지에서 하정우와 주지훈 덕분에 한국의 손맛을 느낀 사연을 전했다.

영화 '비공식작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7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5개월 간의 모로코 촬영 뒷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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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성훈 감독이 모로코 현지에서 하정우와 주지훈 덕분에 한국의 손맛을 느낀 사연을 전했다.

영화 '비공식작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7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5개월 간의 모로코 촬영 뒷이야기를 밝혔다.

오는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시기에 모로코 해외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비공식작전'. 이날 인터뷰에서 김성훈 감독은 "입국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당시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국경을 다시금 폐쇄할 때다. 그러나 다행히도 모로코 측에서 본인들 국적 의사를 함께 태워오는 조건으로 전세기를 보내주어서 돈을 지불하고 입성할 수 있었다. 당시 할리우드 영화들을 모두 제치고 '비공식작전' 팀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환경과 문화, 종교까지 모두 다른 모로코에서의 약 5개월 간 촬영이 "낯설어서 두렵기도 했다"고 회상한 김성훈 감독은 "그러나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너무나 따뜻했다. 팀이 지나갈 때마다 'BTS' '오징어게임'을 외쳤다. 촬영 마지막 날 현재 스태프와 뜨겁게 포옹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비공식작전' 팀은 이처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모로코에서 지내며 한식을 전혀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현지 재료로 오징어 젓갈과 오이지를 비롯한 각종 피클을 담그고, 주지훈은 고춧가루를 빻아가며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

두 사람의 요리가 어땠냐는 질문에 김성훈 감독은 "아마 백종원 씨가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하정우와 주지훈의 탁월한 요리 실력을 귀띔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 견해 차이는 많이 난다. 하정우 배우는 사골 베이스로 모든 음식을 만든다. 어떤 MSG도 안 넣고 매실, 꿀 같은 걸로 요리한다"며 "주지훈 배우는 장조림부터 도미찜까지 별 음식을 다 한다. 그걸 사진을 찍어서 아내에게 보내면 '밖에 나가서 별 것 다 먹는구나' 하고 감탄 했을 정도"라 말했다.

8월 2일 개봉.(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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