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박정민, 어떻게 저렇게 해?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배우 박정민의 열연을 격찬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의 주역 김혜수와 만났다.
영화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는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춘자 역이다. 열넷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해온 춘자는 절친한 해녀 진숙(염정아) 무리와 밀수 중 세관에 적발되지만 홀로 빠져나가 감옥행을 피한다. 일명 '밀수 두목' 권 상사(조인성)의 협박을 받고 다시 군천에 돌아와 진숙에게 손 내미는 춘자다.
춘자는 그간 김혜수가 연기해온 역할 중 가장 날것의 매력을 띈다. 속된 욕설을 척척 내뱉고 행동엔 거침이 없다. 김혜수는 진숙 역의 배우 염정아와는 눈 뗄 수 없는 '워맨스'를, 권 상사 역의 배우 조인성과는 아슬아슬한 동반자로서의 묘미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박정민은 춘자, 진숙을 보필하며 밀수를 배우다 야망을 갖게되는 막내 장도리로 웃음을 책임졌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박정민을 매우 칭찬했던 김혜수는 "잘하는 배우가 눈앞에 있으면 흥분되고 신이 난다. '어떻게 저렇게 해?'였다. 앞으로가 많은 배우"라고 밝혔다.
또 "내가 어땠는지 생각나더라.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제대로 가고 있단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 보면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밀수'는 오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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