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에 응집한 국민 집단지성…국가적 재난에 도움의 손길

최은수 기자 2023. 7.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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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집중호우에 전국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에 국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이 호우 피해 긴급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모금활동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2억8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5억원도 각각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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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참여 모금액 네이버 3억 육박·카카오는 3.7억
네이버·카카오도 각 5억 기부…채팅방 통해 제보 활발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이 호우 피해 긴급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구호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2억8000만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2만4206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사진=네이버 해피빈 모금 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연이은 집중호우에 전국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에 국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각 사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한 모금액이 6억원을 넘어섰으며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호우 상황을 제보하고 있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이 호우 피해 긴급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모금활동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2억8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2만4000여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카카오의 참여형 기부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한 호우 피해 긴급모금액도 3억7000만원을 넘어섰으며 1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용자가 댓글을 작성하면 1000원이 기부되는 참여기부금(카카오가 기부) 896만원과 이용자들이 별도로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기부한 2억8486만원이 각각 모였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 캠페인 및 기부를 진행했다”며 “안전한 복구 및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모금 캠페인에 이용자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5억원도 각각 기부했다. 네이버·카카오의 구호 성금은 수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및 현장 복구를 위한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라이브 채팅방 오픈채팅 라이트에 개설된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방에 3만3000여명이 몰렸다.(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와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이용자들의 제보도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했다.

네이버 날씨 '호우' 페이지 우측에 자리한 ‘네이버 날씨 제보 오픈톡'엔 전날 오후 3시 기준 1만2000여건에 달하는 메시지와 1800여개의 사진 및 동영상이 공유됐다.

이용자들은 오픈톡을 통해 광역시·도나 관심지역을 선택하고 "보은군 날씨 어떤가요" 등 질문하거나 “홍천군 비 많이 내립니다” 등 지역 날씨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호우 페이지에 기상 특보와 레이더 영상, 강수지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재난 문자와 뉴스·속보도 제공했다. 현재는 전국 호우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특별 페이지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의 메신저 카카오톡은 라이브 채팅방 오픈채팅 라이트에 개설된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방에 3만3000여명이 몰렸다. 누적 메시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9만개를 넘어섰다.

오픈채팅 라이트는 실시간 기상 상황부터 지금 뜨는 드라마까지 대중성 있는 다양한 주제 아래 다양한 채팅방에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 형식의 채팅방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톡 첫 번째 탭인 친구탭 최상단에 ‘호우특보’ 알림창도 띄워 이용자들에게 안내했다.

한편 네이버는 첨단 기술인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호우 등 국가적 재난 예방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 전역의 3D 정밀 디지털 트윈 지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도 손잡고 극한 호우 등 물관리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확대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서비스와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활용해 홍수 등 재난 상황에서의 시뮬레이션 및 대비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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