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3' 구도 형성 …'미니스톱→세븐일레븐' 점포 전환 속도

심동준 기자 2023. 7.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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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편의점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인수한 미니스톱의 점포들이 세븐일레븐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올 연말께 목표한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편의점 업계엔 '3강(GS25·CU·세븐일레븐) 1약(이마트24)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매출 격차가 감소, 올해 안에 CU가 점포수는 물론 매출에서도 GS25를 추월할 지가 업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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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목표…점포수 약 1만4000개로 확대
CU·GS25·세븐일레븐 경쟁…"중장기 접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미니스톱을 인수한 뒤 점포를 지속 전환하고 있다. 목표한 연말께 작업이 끝나면 편의점 업계엔 3강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3월23일 서울 시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위)과 미니스톱 모습. 2022.03.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롯데그룹 편의점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인수한 미니스톱의 점포들이 세븐일레븐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올 연말께 목표한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편의점 업계엔 '3강(GS25·CU·세븐일레븐) 1약(이마트24)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점포 전환을 마치면 점포수 규모는 약 1만4000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현재 전환율은 약 75%로, 타임 테이블에 맞춰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주는 메리트와 브랜드 강점 등을 강조하는 걸로 파악된다.

인프라 확대를 통해 기존 점포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환 점포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점포수 기준으론 CU, 매출 기준으론 GS25가 1위다.

우선 점포수 측면에서 CU는 GS25 대비 최근 3년 200~400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매출 측면에선 GS25가 CU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매출 격차가 감소, 올해 안에 CU가 점포수는 물론 매출에서도 GS25를 추월할 지가 업계 관심사다. 이런 배경에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일례로 GS25와 BGF리테일 매출 격차는 2020년 7902억원, 2021년 4031억원, 2022년 1642억원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엔 GS25와 BGF리테일이 각각 1조8667억원, 1조8469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하면서 그 차이는 약 171억원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미니스톱을 인수한 뒤 점포를 지속 전환하고 있다. 목표한 연말께 작업이 끝나면 편의점 업계엔 3강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3월23일 서울 시내 편의점 세븐일레븐 모습. 2022.03.23. yesphoto@newsis.com

이런 양강 경쟁 속에서 진행 중인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점포 전환 작업은 향후 업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수가 양강에 버금가는 규모로 늘어나는 만큼, 내년엔 'CU·GS25·세븐일레븐' 3강 경쟁이 본격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무게 있게 거론된다.

다만 CU와 GS25가 점포수를 더 확장하면서 격차를 벌려가고 있어 세븐일레븐이 대등한 수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CU의 올 연초 점포수는 1만7000여 개로 늘었고, GS25의 경우엔 지난해 점포수가 1만6448개였다. 여기에 두 업체 모두 신규 점주 유입을 위한 시도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세븐일레븐은 단기 경쟁을 치열하게 하기 보단 통합 후 안착 쪽에 초점을 맞춰 길게 접근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올해는 미니스톱 점포의 브랜드 전환에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과 안정성을 다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건설적인 투자와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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