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코스피 이전 본격화…공매도 숏커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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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법인 엘앤에프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 내부 고민 중 하나가 기업 가치 대비 주가의 저평가"라며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과도한 공매도 공격 방어(숏커버)를 유도하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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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스닥 상장 법인 엘앤에프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한다.
19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달 말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IB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 내부 고민 중 하나가 기업 가치 대비 주가의 저평가”라며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과도한 공매도 공격 방어(숏커버)를 유도하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관사의 실사는 보통 2∼3개월 가량 걸리며 상장사는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의 ‘이전상장’ 동의를 받는다. 엘앤에프는 주주 동의를 받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한국거래소의 예심 기간도 통상 두 달 정도 걸린다. 지난해 이전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 모두 45영업일 안팎에 심사 결과를 받았다.
엘앤에프의 이전 상장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전 상장 목적을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한다. 엘앤에프는 그동안 코스닥150지수 구성 종목 기업으로 공매도 표적으로 꼽혔다. 현재 코스닥 공매도 잔액 상위 3위기업이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올해 초 51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20배 증가했으며, 잔액도 4천억원 가량 된다.
엘앤에프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닥150 제외에 따른 공매도 숏커버링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려는 원래 주주가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빌려준 주식을 상환 받으려 하며, 공매도 투자자는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여야 한다.
또한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이 9조원에 달하는 만큼 코스피200 편입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이는 코스피200 ETF 패시브 자금 유입을 자극한다. 또 이를 예상한 투자금이 앞서 유입될 수 있어 엘앤에프의 공매도 숏커버 자극 요인이 늘어난다.
일각에선 에코프로 사례처럼 급격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숏스퀴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숏스퀴즈는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등 두 곳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가운데 엘앤에프, 에코프로그룹주, NICE평가정보 등이 이전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 알짜 기업의 공매도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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