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 차질로 산업 멈춰선 안돼" 원희룡, 물류운송 현장 점검

이미연 2023. 7. 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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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9일 부산국토관리청에서 5개 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의 호우로 인한 도로피해 복구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국토청을 방문해 도로 호우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부산진역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을 둘러보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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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충북선, 주요 원자재 우회 노선으로 수송 검토
사진 국토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9일 부산국토관리청에서 5개 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의 호우로 인한 도로피해 복구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부산 부산진역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을 방문해 전국의 물류 운송 차질 등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현재 일반선 운행중단으로 지난 15일부터 화물 수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대부분의 노선은 집중호우가 종료되면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동선과 충북선은 선로복구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임시 수송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시멘트의 경우 기존 충북선에서 중앙선·경북선·대구선·경부선으로, 황산·아연괴 등은 영동선에서 중앙선·태백선으로 우회하는 등 주요 원자재들을 향후 정상 운행이 가능한 노선을 활용해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번에 집중호우 때문에 특히 소백산맥 일대에 영동선·충북선의 사면 비탈이 무너져 내리고 노반 일부가 유실돼 철도 운행이 끊겨 있다"면서 "짧게는 30일, 길게는 석달가량 복구가 걸릴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 원자재인 아연, 황산, 시멘트 등은 원래 다니던 철도가 아니라 다른 철도로 우회해서 긴급 수송 대책을 세워야 하므로 그것을 점검하러 부산(경부선)을 방문했다"면서 "우회하다 보면 경부선이나 중앙선에 많은 부담이 가는데 아무리 힘들고 그래도 산업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여객이 안 다니는 시간에 잘 배치하고 물건의 주인인 화주들하고도 잘 협의해서 화주들이나 국민들이 의식도 하지 못하는 사이에 물류 차질이 원활하게 해결되게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류 중단 없이 해결하는 역할을 우리 철도공단과 부·울·경 경남본부가 잘해 달라고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국토청을 방문해 도로 호우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부산진역철도 컨테이너 적치장을 둘러보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해서는 "전국에 우리 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터널, 교량,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위험요인이 없는지 특별 점검을 실시해 사전에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위험에 대한 감지 기능을 강화하고, 위험 평가 특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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