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등 북반구 기록적인 폭염..."더위로 사망 늘 수 있어"

김진호 2023. 7. 19. 13: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애리조나 주 피닉스 최장 더위 기록 경신
피닉스, 화씨110도 이상 최고기온 19일 연속 기록
이탈리아 로마 섭씨 41.8도로 역대 최고 기온
스페인·그리스 등도 폭염에 산불까지 극성

[앵커]

미국 남부에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역대 최장기간 더위가 이어지는 기록을 썼습니다.

유럽도 연일 40도 넘는 등 세계 곳곳이 더위로 힘겨워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폭염이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도로에 설치된 안내판에 화씨 110도, 섭씨 43도가 넘는 기온이 표시됩니다.

이러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며 결국 기록을 깼습니다.

[케이시 제이콥스 / 애리조나대학 : 피닉스에서 19일 연속으로 화씨 110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구도 깨고 싶지 않은 기록입니다.]

약 50년 전인 1974년의 18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 최고기온 기록을 깨고 역대 최장기간 폭염이 지속된 것입니다.

[아밋 바고지 / 피닉스 방문객 : 마치 오븐 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열기와 같은 느낌입니다. 바로 그 느낌입니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그동안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도 폭염이 휩쓸고 있고 이로 인한 산불까지 극성입니다.

문제는 북반구를 휩쓸고 있는 폭염이 이번 주 더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폭염으로 인명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존 네언 / 세계기상기구 선임 폭염 자문관 : 반복되는 높은 야간 기온은 신체가 지속적인 열로부터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에 특히 위험합니다. 이로 인해 심장 마비 및 사망 사례가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폭염은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며 매년 수십만 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