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나로 살겠어[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7.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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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포장지와 흥겨운 음악으로 무장한 '바비'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여자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바비'를 내세워 페미니즘 이야기하는 영화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동시에 캐릭터의 입을 빌려 직접적인 대사들로 '바비'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다소 힘이 빠지는 후반부나 유치하게 느껴지는 듯한 부분도 있지만, '바비'가 말하고자 하는 건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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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마고 로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화려한 포장지와 흥겨운 음악으로 무장한 ‘바비’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바로 ‘나’로 살겠다는 것.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형적인 바비는 수많은 바비와 바비랜드에서 춤과 노래, 파티를 즐기며 ‘완벽한’ 바비로서의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죽음을 인식하게 된 그는 자신을 찾아온 변화에 당황하게 되고 이상한 바비의 조언을 얻고 원래의 완벽한 삶을 되찾기 위해 현실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전형적인 바비를 바라보던 켄도 이 여정을 함께한다.

여자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바비’를 내세워 페미니즘 이야기하는 영화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들이 뭐든 될 수 있는 핑크빛 환상의 세계와 남자들이 지배하는 현실 세계의 대조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동시에 캐릭터의 입을 빌려 직접적인 대사들로 ‘바비’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바비’ 마고 로비-라이언 고슬링.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전형적인 바비부터 그냥 켄까지, 그레타 거윅 감독이 만들어낸 ‘바비’는 화려한 비주얼과 색감, 귀가 즐거운 OST 등으로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병맛 코미디에 뮤지컬을 보는 듯한 시퀀스까지 뚜렷한 개성을 지녔다.

이 영화를 제작하고 전형적인 바비를 연기한 마고 로비도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켄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은 완벽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대체 불가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다소 힘이 빠지는 후반부나 유치하게 느껴지는 듯한 부분도 있지만, ‘바비’가 말하고자 하는 건 명확하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점차 드러나는 완벽하지 않은 부분들이 스스로 인간답고 온전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당신은 훌륭하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늘(1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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