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거나 뺏기거나’ 서머 1위 분수령, 젠지 vs KT 대격돌[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7. 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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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개막 12연승, 전승무패 행진 중인 젠지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급행열차 KT 롤스터(11승1패)가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리그 1라운드에서 젠지에 패배한 후 아직 진 적이 없다.

KT는 지난 스프링시즌 정규리그 젠지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번 서머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젠지는 KT와 치열한 승부 끝에 '패·승·승'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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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젠지가 지킬까, 뺏길까?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개막 12연승, 전승무패 행진 중인 젠지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급행열차 KT 롤스터(11승1패)가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리그 1위와 2위 간 대결로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젠지는 개막 후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리그 1라운드에서 젠지에 패배한 후 아직 진 적이 없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가 유력시된다. 단, KT가 단독 1위로 올라서려면 세트 득실 차를 고려해 젠지에 2-0 완승을 해야 하는상황.

젠지와 KT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리는 ‘세터데이 쇼다운’에서 맞붙는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매치 2승2패로 용호상박, 그야말로 호각세다. KT는 지난 스프링시즌 정규리그 젠지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선 젠지가 웃었다. 지난 4월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 전에선 젠지가 KT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게다가 젠지는 결승전에서 명실상부 ‘봄의 제왕’이라 불리는 T1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CK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서머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젠지는 KT와 치열한 승부 끝에 ‘패·승·승’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를 기점으로 기세를 탄 젠지는 개막 12연승 질주 중이다.

젠지 선수단. 사진 | LCK


KT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압도적 플레이로 1세트를 승리했지만 2세트에서 발생한 ‘에이밍’ 김하람의 실수로 흔들리면서 2·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지난 패배가 좋은 자극제가 됐고 ‘히라이’ 강동훈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선수단 모두 ‘원팀’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1경기 차다. KT가 젠지에 2-0으로 승리한다면 단독 1위도 꿰찰 수 있다.

이와 함께 21일 열리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1은 최근 팀의 중심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현재 7승5패로 한화생명과 승률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와 5위의 대결이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사실상 ‘3위’도 사정권이다.

최근 2년간 두 팀의 상대 전적은 T1이 매치 6승1패로 크게 앞선다. 하지만 방심할 순 없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T1은 한화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여기에 손목과 팔 부상으로 빠진 이상혁이 복귀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화생명 입장에선 T1을 이길 수 있는 적기라 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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