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연기" 발언 손석구, 논란 후 첫 공식석상서 '언급' 없었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2'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한준희 감독과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이 참석했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 때문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었다"면서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손석구는 "연극할 때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에서는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런 것 때문에 연극을 그만 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석구는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며 "연극을 위해서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제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에 하나를 배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똑같이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두고 배우 남명렬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D.P.2' 제작발표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게 된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 논란에 입장을 밝힐 것인지 대중의 시선이 모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손석구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며 'D.P.2'와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으며,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한 손석구의 입장 업이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손석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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