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기록 깨겠다”…수영장 ‘숨참기’ 도전 40대 뉴질랜드男, 사망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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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뉴질랜드 40대 사진 작가가 수영장에서 혼자 숨참기 기록에 도전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영국에서 활동해온 뉴질랜드 사진작가 앤트 클로슨(47)이 지난 1월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수영장에서 숨 참기 기록을 세우려다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검사관 보고서에 따르면 클로슨은 수영장 물속에서 혼자 훔 참기를 하다가 뇌에 산소가 부족해서 의식을 잃었다.

휴가차 가족과 함께 부모 집에 와 있던 클로슨은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고 전날 물속에서 숨 참기 3분 기록을 세운 클로슨은 사고 당일 다시 개인 기록을 깨겠다고 혼자 수영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10분이 지나 가족들이 창밖으로 내다 보았을 때 클로슨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수영장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놀란 가족들이 달려가 그를 물 밖으로 끌어 올리고 구급차가 달려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들은 클로슨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

검시관 A. J. 밀스는 보고서에서 클로슨이 수영장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증거가 얕은 물에서 의식상실로 인한 익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의식상실은 오랜 시간 숨을 참고 있을 대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며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금방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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