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비봉고, 부산정보고SBC 7대3으로 제압...16강 진출

박강현 기자 2023. 7. 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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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창단, 역대 청룡기 최고 성적

경기 비봉고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32강전(2회전)에서 부산정보고SBC를 7대3으로 누르고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제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로고. /조선일보

선취점은 부산정보고SBC의 몫이었다. 2회초 무사 3루에서 지명타자 김수영(2학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비봉고는 4회말 1점을 만회한 이후부터 매회 점수를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비봉고는 1-1로 맞선 5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1번 타자 조건형(2학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와 7회에도 1점씩 챙긴 비봉고는 8회초 2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8회말에 조건형의 1사 3루 적시타와 3번 타자 박민구(3학년)의 2사 2루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무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온 비봉고 사이드암 이우현(3학년)은 9회초 타석에 들어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시속 145km를 웃도는 공을 뿌리며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2018년 창단한 비봉고 야구부는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노린다. 전반기 주말리그(경기권 B)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한 비봉고는 이날 승리로 역대 청룡기 최고 성적인 16강에 올랐다. 이제 그 이상을 바라본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전경일 비봉고 감독은 “조건형 선수가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우리 투수진도 만만치 않다. 결승까지가 목표다. (다음 상대인) 마산용마고를 상대론 더 잘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봉고 조건형이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부산정보고SBC와의 청룡기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강현 기자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조건형은 “연습 경기 때부터 타이밍도 잘 맞고 괜찮아서 오늘 자신감 있게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다음 경기에선 (마산용마고의 에이스) 장현석을 상대로 꼭 안타를 뽑아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비봉고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마산용마고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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