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 리더 8인, '세계 교육 배우기' 나선다

[EBS 뉴스12]

디지털 수업부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까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과제가 참 많습니다. 

교육 강국으로 알려진 해외 국가들은 어떤 대안을 갖고 있을까요.

한국의 교육 리더 8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교육의 방향을 살펴봤는데, 그 결과를 오늘부터 EBS가 편성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600만의 작은 나라 싱가포르.

지난 2018년 치러진 국제학업성취도, PISA 결과, 읽기와 수학, 과학 등 세 가지 영역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국가가 주관하는 평가 'PSLE'를 졸업과 연동하는 등, 기초학력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게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노아 마 6학년 / 싱가포르 ACS(junior) 초등학교 

"이 시험을 위해 6년간 공부했고, 6년의 노력이 이 시험 하나에 담기니까요."

교원의 전문성을 최우선에 두고, 지원한 정책도 학생들의 성취도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탄 운 생 前 싱가포르 국립교육원 총장

"사회가 교사를 무시하면, 그 사회는 교육 자체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구당 스타트업 수가 세계 최고인 이스라엘. 

역동적인 창업을 가능하게 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13명이나 배출하게 한 건, 창의적 사고를 존중하는 교육과 연구 문화입니다.

히브리대와 부설 기술 이전 센터인 이슘센터와의 협업이 대표적입니다.

학생과 교수들은 설립자 중 한 명인 아인슈타인처럼 주로 연구 개발로 가치를 창출해내는데요. 

자율주행 기업인 모빌아이 같이 수십조 원 규모의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찌크 골드배써 센터장 / 히브리대 부설 이슘센터 

"누군가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에게 질문했어요. 3천 번이나 실패했는데 어떻게 극복했냐고요. 에디슨이 말했죠. '난 실패한 적이 없다. 그것은 그저 다른 실험의 연속이었을 뿐이다'라고요."

국내 교육 리더들과 세계 교육 강국 8곳을 찾아, 교육의 원동력을 살펴보는 여정.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등, 분야별로 교육계 명사 8명이 참여했습니다.

기초학력부터 교육격차, 인성교육에 이르기까지, 세계 교육의 흐름을 좌우하는 의제들을 조명해, 우리 교육의 미래를 모색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김대중 전남교육감

"싱가포르는 많은 교육 혁신이 진행 중인데요. 이를 도입한 배경과 원인이 무엇인지 말씀 부탁합니다."

4차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대전환이 예고된 세계의 교육 현장.

교육 강국의 혁신 사례를 통해, 우리 교육의 미래를 찾아가는, EBS 10부작 다큐멘터리 <세계의 교육>은 오늘 오후 9시 55분, 싱가포르 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