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졸자들, 취업난에 ‘가짜 인턴증명서’ 매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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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돈을 주고 가짜 인턴 경력을 만드는 구직자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19일 둥쯔징 베이징대 수학대학 당 위원회 부서기(교수)는 중국청년보에 실은 글에서 "대학 졸업 시기를 맞아 가짜 인턴 증명서 매매를 비롯해 인턴 기록·평가, 기업 조사 등 기록을 작성해주는 부가 서비스가 조용히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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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돈을 주고 가짜 인턴 경력을 만드는 구직자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19일 둥쯔징 베이징대 수학대학 당 위원회 부서기(교수)는 중국청년보에 실은 글에서 "대학 졸업 시기를 맞아 가짜 인턴 증명서 매매를 비롯해 인턴 기록·평가, 기업 조사 등 기록을 작성해주는 부가 서비스가 조용히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둥 부서기는 "문서 위조는 불법이지만 이런 '회색 산업사슬'은 여전히 잘 나간다"며 "가짜 인턴 증명서를 사고파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대학은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해 올바른 길을 가게 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인턴 활동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라는 점을 대학이 각인시켜야 하며, 무작위 조사 등 엄격한 관리로 '가짜 인턴'을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기관 역시 허위 서류를 만들어내는 사업체를 단속하고 감독·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체가 인턴 실습생 육성에 더 신경을 쓰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기준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종전 역대 최고였던 5월 실업률 20.8%를 재차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사상 최다 규모인 1천158만명의 신규 대졸자가 여름 졸업 시즌을 맞아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취업난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공산당과 정부 당국이 잇따라 '고용 독려' 방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연일 대학과 기업들에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는가 하면 국유기업의 '취업 대물림' 등 부조리를 꼬집는 기사도 내보내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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