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美케리의 기후협력 강조에 “중미관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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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기후협력을 통한 미·중 관계 개선을 강조하자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양국 관계 개선이 먼저라는 주장을 내놨다.
신문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력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며 "중미관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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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기후협력을 통한 미·중 관계 개선을 강조하자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양국 관계 개선이 먼저라는 주장을 내놨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19일 ‘기후협력 재개는 중미관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달려있다’라는 제목의 공동 사설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강조했다.
신문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양국이 광범위한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다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양국 협력을 위한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협력하기로 하더라도 장애물로 인해 어렵게 얻은 협력 상황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력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며 “중미관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특사가 전날 중국 외교라인 1인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기후협력을 통해 양국의 외교관계 재정립과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제안한 것에 대해 선(先) 양국관계 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양국의 기후 협력에는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미국의 도발적 행동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라는 미국의 압박이라는 두 개의 장애물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탄소) 누적 배출량과 1인당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며 “미국은 지휘관 역할이 아닌 감독을 받는 역할을 해야 하고, 기후 변화와 관련해 중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미국보다 높은 도덕적 기반 위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등 선진국이 매년 1000억달러(약 127조원)를 지원해 개도국의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재해 적응을 돕겠다고 한 2009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뒤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이 약정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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