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성장률 석 달 만에 1.3%로 하향…싱가포르·대만보다 낮아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7. 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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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와 같은 2.2%로 예상, 올해보다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이전보다 0.3%p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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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정부와 한은(1.4%)·IMF(1.5%)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종전 전망치인 4.8%로 유지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9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이전보다 0.2%포인트(p) 낮은 1.3%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5%로 0.3%p 상향 조정했다. ⓒ 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5%로 상향 조정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했다. ADB의 이번 한국 경제 성장 예측치는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1.5%)보다 0.2%포인트(p) 낮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를 비롯한 주요 해외 기관뿐 아니라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한국 정부(1.4%), 한국은행(1.4%), 한국개발연구원(1.5%)의 수치보다 낮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 등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9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다. ADB의 예측치(1.3%)는 중국(5.0%), 대만(1.5%), 싱가포르(1.5%) 등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와 동일한 4.8%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경기 회복, 견고한 국내 수요 등의 상방 요인과 수출 둔화, 산업활동 둔화 등의 하방 요인이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와 같은 2.2%로 예상, 올해보다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4.7%로, 기존보다 0.1%p 하향됐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이전보다 0.3%p 상향됐다. 에너지·식품 가격 안정세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수치 조정의 근거가 됐다. 내년 물가 상승률도 2.5%로 기존 예측치보다 0.5%p 올라갔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6%로 0.6%p 낮아졌다. 공급 측면에서 확대 압력이 완화된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아시아 지역 물가 상승률은 3.4%로 이전보다 0.1%p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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