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14명 사망' 오송 지하차도 내부수색 마무리
<출연: 황석환 한국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바뀐 한반도 기후에 대비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우를 대비한 차단막 설치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깁니다.
황석환 한국기술연구원 연구위원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오십시오.
<질문 1> 오송 지하차도 참사 내부수색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만, 아직 본격적인 사고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조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침수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지만 아직도 전체 배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왜 이렇게 배수가 늦는 걸까요?
<질문 1-1> 주말에도 비소식이 들리는 상황이다 보니, 이러다 현장 조사가 너무 늦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데, 언제쯤 조사가 시작될 수 있을까요?
<질문 2>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경우, 어떤 부분에 대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질문 3> 이번 사고는 지하차도 안에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여러개 설치돼 있었지만, 지하에 설치된 배전판이 침수되면서 배수펌프가 아예 작동을 못했다고 하는데요. 지하차도 높이가 4m가 넘었다고 하던데, 높은 천정 쪽에 설치했으면 침수 우려는 좀 적지 않았을까요?
<질문 4> 또 하나 안타까운 게 바로 침수가 감지되면 차의 진입을 막는 차단기나 차수막 설치조차 돼 있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이런 장비들만 있었어도 적어도 몸을 피할 골든타임을 확보해 피해가 조금은 줄지 않았을까요?
<질문 4-1> 그런데 사실 이런 자동 차단기, 지난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위험 등급을 정해 설치해오고 있었는데요. 오송 지하하도는 왜 설치가 안됐던 겁니까?
<질문 4-2> 이해가 잘 안되는 게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 바로 300~400 미터 앞에 미호강이 있잖아요. 어느 곳보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요? 위험도를 정하는 기준이 뭔가요?
<질문 5> 차단막, 위험 지역이라도 빨리 설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예산이지 않습니까? 당장 토요일부터 다시 중부지역 폭우가 예정된 상황인데, 다른 대책은 없을까요?
<질문 6> 이번 참사의 시작이 된 된 미호강 임시제방 이야기도 해보죠. 임시 제방이라고는 해도, 월류가 아닌,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가득찼다는 점이 주목되는데요. 임시제방의 부실건설의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6-1>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공사를 진행하는 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사실 일반적인 공사 패턴은 아닌 것 같긴 하거든요. 특히 올 여름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계속 있었음에도 장마철까지 공사를 진행했다는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안전 불감증일까요.
<질문 7> 매년 이렇게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이유가 물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물관리는 환경부가 담당하고 있지만, 큰댐과 강 외에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에 대한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건데, 이부분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질문 8>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 특성상, 무엇보다 산사태 예방이 필요해 보이는데, 현재 우리나라 산사태 예방관리 실태, 어떻다고 보십니까?
<질문 8-1> 그렇다면 산사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질문 9> 금요일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 수해복구에 골든타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산사태는 이런 소강상태일 때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비가 멈췄어도 산사태가 일어났던 인근 지역에서 추가 산사태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하던데, 지금 산사태 복구 현장에 계신 분들이나 산사태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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