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까지 오랜 기다림, 김민재 “협상하며 나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분명히 느껴, 새 시작 기대”
이적설부터 오피셜 발표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는 “FC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뮌헨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며 “여기에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김민재는 유럽 진출 단 2년 만에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빅리그 최고의 팀에 입성했다.
오랜 협상 끝에 뮌헨과 계약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구단과 이야기하면서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 시즌 뮌헨에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이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김민재는 뮌헨 계약을 마무리 지은 뒤 나폴리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든든하게 수비라인을 지켜준 김민재는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김민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 덕에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시절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그는 “나폴리 구단과 팀 동료,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제가 어디로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일본)와 친선 경기를 치르다. 8월2일에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리버풀(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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